우이~신설 경전철 전동차 국내기술로 제작…수송정원 17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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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신설 경전철 전동차 국내기술로 제작…수송정원 174명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9.1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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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이~신설 경전철 전동차 외부 전경.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우이~신설 구간을 달릴 시 최초 경전철 전동차 총 36량, 18편성을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제작사는 현대로템으로 2013년 12월 제작에 들어가 올해 4월 제작을 마쳤으며 8월까지 제작사의 시험선로에서 완성차 시험을 거쳤다.

이번에 제작된 경전철 전동차는 기존 지하철의 약 1/7 크기로 2량 1편성으로 구성된다. 무인운전 시스템으로 운행되며 수송정원은 174명이다.

서울시는 첫 선을 보이는 경전철 전동차인 만큼 디자인부터 교통약자를 위한 배려, 안전 강화 시설 설치, 이용자 편의 증대 등 다각도의 세심한 제작 노력을 기울여 기존 국내에서 운행 중인 경전철과 차별화했다고 설명했다.

디자인의 경우 우이~신설 경전철 노선이 북한산 둘레길과 덕성여대 등 대학가를 연결하고 있는 만큼 자연과 대학가의 생동감 넘치는 지역의 이미지를 담아 연두색 계통의 색상을 입혔으며, 모서리는 역동적인 곡선으로 처리했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과 유모차를 이용하는 여성 등 교통약자들의 편의를 위해선 객실간 연결통로의 문과 턱을 없애고 출입문 폭도기존 중전철 대비 20cm를 확장해 편리성과 개방감을 높였다.

안전과 관련해선 전동차 좌석은 불에 타지 않는 불연소 내장재를 사용하고 전동차 앞과 뒤로 비상시 누구나 쉽게 조작할 수 있는 대피용 출입문과 램프(Ramp)도 설치했다. 또 중앙 통제실에서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객실 내 CCTV와 화재감지기를 설치해 유사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 전동차 내부 전경.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오는 12일부터 내달 중순까지 총 36량을 4량씩 나누어 총 9회에 걸쳐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무진동 트레일러로 강북구 우이동 차량기지까지 도로로 운송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전 구간 지하에 건설되는 우이~신설 경전철은 지난 2009년 9월 공사를 착공해 9월 현재 공정률이 70%에 이른다. 전 구간의 정거장, 본선 터널 굴착 등 구조물 공사를 완료하고 후속 공정인 궤도 부설, 건축, 신호․통신 등 시스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총 연장 11.4km에 정거장 13개소, 차량기지 1개소가 건설되며 내년 11월 완공 예정이다.

우이~신설 경전철이 완공되면 출·퇴근시간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강북구 우이동에서 동대문구 신설동까지 소요 시간이 기존 50분대에서 20분대로 약 30분이 단축되며 하루 13만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환승구간인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지하철 6호선 보문역, 지하철 1·2호선 신설동역 등 3개 정거장은 기존 지하철과 연결돼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효율성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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