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명 중 1명은 회사에서 신체적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110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직장 내에서 장난을 빙자한 꼬집기, 때리기 등을 포함한 신체 폭력을 당한 경험을 당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15.7%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20.1%로 여성 10.2%보다 2배 가량 맞은 경험이 많았다.
이들이 당한 신체 폭력은 손·주먹으로 맞았다는 응답이 53.4%(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꼬집히거나 할큄(28.2%), 밀쳐짐(26.4%), 서류 등 도구로 맞음(23%), 발로 차임(17.2%), 던진 물건에 맞음(13.2%) 등이 있었다.
폭력을 당한 부위는 팔·다리가 52.3%(복수응답)로 첫 번째였다. 이어 뒤통수 등 머리(41.4%), 뺨 등 얼굴(21.8%), 가슴(19.5%) 등의 순이었다.
가해자는 상사(75.3%·복수응답)와 CEO·임원(23.6%)이 각각 1·2위를 차지해 사내 폭력은 주로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행 빈도는 ‘한 달에 한 번 이하’라는 응답이 절반 이상(51.1%)이었다. 하지만 19%는 일주일에 1~2번 맞고 있었고 거의 매일 맞는다는 응답도 10.9%에 달했다.
이처럼 회사에서의 폭행으로 47.1%(복수응답)가 자존감이 낮아졌다고 응답했다. 또 무기력하고 우울해졌다(46%), 위축돼 동료 대하기가 두려워졌다(27.6%), 폭력적으로 바뀌게 됐다(23.6%), 출근이 두려워졌다(19.5%), 폭력에 순응하게 됐다(15.5%) 등의 답변이 있었다.
폭력으로 인해 36.8%는 퇴사까지 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신체 폭력을 당하고도 57.5%는 ‘그냥 참았다’고 밝혔다. 이유로는 어차피 해결이 안 될 것 같아서(68%·복수응답), 상대와 갈등을 겪기 싫어서(44%), 불이익이 있을 것 같아서(38%) 등을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