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보다 쌌던 담뱃값”…광복 당시 3원에서 현재 4500원
상태바
“쌀값보다 쌌던 담뱃값”…광복 당시 3원에서 현재 4500원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07.06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0여년 만에 시내버스 163배·휘발유 88배 상승
▲ <자료=서울연구원>

1945년 광복 당시 쌀 40kg은 가격은 35전(0.35원)으로 담배 1갑(3원)보다 더 쌌다.

영화 관람료는 1965년 65원에서 138배 상승했으며 시내버스 요금은 163배, 휘발유 가격은 88배가 증가했다.

6일 서울연구원이 발간한 인포그래픽스 ‘광복 70년, 서울은 어떻게 변했을까②생활물가’에 따르면 1945년 서울의 쌀값(40kg 기준)은 0.35원에 불과했지만 1975년 이후 1만원, 1991년 5만원대로 진입했다.

2015년 현재는 쌀값은 7만6000원으로 화폐개혁 이후인 1963년 대비 50.5배가 증가했다.

1945년 광복을 기념해 출시된 국내 최초의 담배 ‘승리’는 당시 가격이 3원이었다. 1965년 출시된 ‘아리랑’은 25원, 1985년 출시된 ‘솔’은 450원, 2005년 출신된 ‘디스’는 2000원, 현재 ‘에쎄’는 4500원까지 올랐다.

1963년 첫 등장한 라면은 1963년 10원에서 현재 760원으로 76배, 대표적인 외식메뉴인 자장면은 1963년 25원에서 현재 4600원으로 184배나 값이 올랐다.

영화 관람료도 1965년 65원에서 138배가 상승했다.

1945년 서울의 영화 관람료는 2원이 채 되지 않았으며 1965년 65원, 1985년 2500원, 1995년 6000원으로 올라 2015년 현재 9000원 수준에 이르렀다.

TV는 1963년 유료방송 개시 당시 수신료 100원에서 이후 4~5년마다 100~200원씩 증가해 1980년에는 800원이었으며 1981년 컬러TV 방송이 시작되면서 2500원으로 대폭 인상됐다.

1945년 시내버스 기본구간 요금은 50전이었지만 1985년 120원, 2000년 600원, 2015년 현재 1300원으로 상승해 1965년 대비 163배 증가했다.

휘발유 가격은 1946년 리터당 0.024원에 불과했지만 1차 석유파동 후 1974년 150원, 2차 석유파동 후 1980년 538원으로 크게 상승했으며 2012년 2000원대 진입 후 하락해 현재 1670원 수준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