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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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4.12.0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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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선언하는 제19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 카몰 무카타로브로 부의장. [국가유산청 제공]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선언하는 제19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 카몰 무카타로브로 부의장. [국가유산청 제공]

지난 3일 오후(현지시간)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개최된 제19차 유네스코 무형유산 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는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국가유산청이 4일 밝혔다.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는 한국음식의 기본양념인 장을 만들고 관리·이용하는 과정의 지식과 신념, 기술을 모두 포함한다. ‘장’은 한국인의 일상음식에 큰 비중을 차지해 왔으며 가족 구성원이 함께 만들고 나누어 먹는 문화가 세대 간에 전승돼 오며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기능을 한다.

‘장 담그기’는 2018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됐으며 이번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계기로 보편적이어서 오히려 간과될 수 있는 생활관습 분야의 무형유산이 지닌 사회적, 공동체적, 문화적 기능과 그 중요성을 환기하고 더 나아가 무형유산 전반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장 담그기’라는 공동의 행위가 관련 공동체의 평화와 소속감을 조성한다고 언급하며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무형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문화다양성 증진에 기여하는 등 인류무형유산 등재 요건을 충족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의 인류무형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한식진흥원, 다양한 민간단체가 준비 과정에서부터 협력해 이루어낸 성과로 민·관의 협력으로 전 세계에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는 쾌거를 거두게 됐다.

이번 등재로 우리나라는 총 23건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됐으며 앞으로도 우리 고유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한편 유네스코 무형유산 보호협약에 따라 문화다양성과 인류 창의성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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