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비수기에도 서울 아파트값 8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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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비수기에도 서울 아파트값 8주 연속 상승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4.08.0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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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피크에 해당하는 7월말8월초에 진입했음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8주 연속 상승했다.

주요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층이 유입되며 아파트 거래량이 크게 늘었을 뿐만 아니라 분양시장에 청약수요가 쏠리며 올해(1~7월) 누적 청약경쟁률이 149대 1을 기록하는 등 과거 묻지마 청약으로 통했던 2021년의 164대 1을 돌파할 기세다.

신축 분양에서의 청약경쟁률이 치열해질 경우 청약포기자가 늘어나며 기존 주택으로 유입되는 경향을 나타내는 만큼 늘어난 아파트 거래량이 이어지며 매물 소화 과정에 나설 전망이다.

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2%)보다 오름폭이 커진 0.03% 올랐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모두 0.03% 상승했다.

강남 등 인기지역에서 시작된 상승세가 조금씩 비강남 지역 분위기 개선으로 퍼지는 모양새다. 구별로는 도봉(0.12%), 광진(0.08%), 동작(0.07%), 구로(0.07%), 관악(0.07%), 강서(0.06%)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씩 뛰었다. 신도시는 동탄(0.02%), 분당(0.01%) 등에서 올랐고 위례는 0.01%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화성(0.06%), 의정부(0.03%), 안양(0.02%), 안산(0.02%), 수원(0.01%), 광명(0.01%) 등이 올랐다.

전세시장은 지난주 2년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주간 상승폭(서울 0.05%)을 나타냈으며 이번 주도 비슷한 추세를 이어갔다. 서울이 0.05% 올랐고 신도시는 보합(0.00%),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다.

서울은 노원(0.14%), 강남(0.13%), 구로(0.11%), 은평(0.09%), 서초(0.05%), 동작(0.05%)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중동(0.02%), 김포한강(0.01%), 산본(0.01%) 등이, 경기·인천은 화성(0.10%), 수원(0.05%), 이천(0.04%), 인천(0.03%), 고양(0.02%) 등이 지역 내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부동산R114 리서치팀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서울 강남권 등 인기지역을 중심으로 청약시장이 과열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현재의 공급부족 인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는 정부 예고처럼 도심지 그린벨트 해제 등을 통한 공공의 적극적인 물량 확대를 중심으로 움직여야 하며 중장기적으로는 민간 참여를 적극 지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여야 공급량 확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평가된다”면서 “또한 정부가 목표하고 있는 세제(취득세·양도세 등) 개편을 통해 기존 물량의 매물화는 물론 신축 수요 쏠림 완화 등을 통해 단기 공급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어 조만간 설득력 있는 대책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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