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음료 감미료 함량 허용량보다 높지 않은 수준…다이어트는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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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음료 감미료 함량 허용량보다 높지 않은 수준…다이어트는 부적절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4.08.0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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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시장에 제로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단맛을 즐기며 설탕 섭취는 줄일 수 있는 제로음료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제로음료의 설탕 대신 첨가한 감미료는 일일섭취허용량(ADI) 대비 3~13%로 높지 않은 수준이었다.

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제로음료 14개 제품의 열량은 일반 탄산음료의 1~22%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다이어트를 위해 일반음료의 대체품으로 섭취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이와 함께 콜라형 제로음료의 카페인 함량은 기준에 적합했지만 일반음료와 동일한 수준이었고 제품별로는 차이가 있었다.

시험대상 제로음료 전 제품이 설탕의 200~600배 단맛을 가지는 고감미도 감미료인 아세설팜칼륨과 수크랄로스를 사용하고 있었다.

아세설팜칼륨은 미에로화이바 스파클링 제로(현대약품)가 100㎖당 20㎎으로 가장 많았고 밀키스 제로(롯데칠성음료)와 칠성사이다 제로(롯데칠성음료)가 7㎎으로 가장 적었다.

수크랄로스는 스프라이트 제로(코카-콜라음료)와 맥콜 제로(일화)가 100㎖당 27㎎으로 가장 많았고 미에로화이바 스파클링 제로(현대약품)와 칠성사이다 제로(롯데칠성음료)가 14㎎으로 가장 적었다.

감미료는 안전한 사용을 위해 일일섭취허용량(ADI)이 설정돼 있는데 시험대상 제품 1개의 아세설팜칼륨과 수크랄로스 함량은 성인(체중 60㎏) 기준 ADI 대비 3~13%로 높지 않은 수준이었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감미료를 ‘다이어트 및 질병 저감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어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는 가급적 감미료 첨가 음료의 섭취를 줄이고 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류는 밀키스 제로(롯데칠성음료) 제품이 100㎖당 0.4g, 나머지 13개에서는 검출되지 않아 시험대상 전 제품이 제로슈가 관련 표시기준에 적합했다.

제로음료의 당류 함량(불검출~0.4g)은 일반 가당 탄산음료(100㎖당 10g)와 비교했을 때 매우 적은 편이었다.

열량은 시험대상 14개 제품 중 13개가 100㎖당 3㎉ 이하였고 미에로화이바 스파클링 제로(현대약품) 1개 제품은 100㎖당 9㎉였다.

제로음료 1개의 열량은 2~32㎉로 일반 가당 탄산음료(1개당 144㎉)와 비교 시 1~22% 수준으로 적은 편이었다.

시험대상 중 콜라형 제로음료 4개 제품이 100㎖당 3~13㎎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었다. 펩시 제로슈가 라임(롯데칠성음료)이 100㎖당 13㎎으로 가장 많았고 노브랜드 콜라 제로(이마트)가 100㎖당 3㎎으로 가장 적었다.

콜라형 제로음료의 카페인 함량은 일반 가당 콜라(100㎖당 10㎎)와 큰 차이가 없어 평소 카페인에 예민한 소비자나 어린이는 섭취 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어린이(체중 30㎏)는 카페인이 가장 많이 첨가된 제품(46㎎)을 하루 2캔 이상 섭취할 경우 최대 일일섭취권고량(75㎎)을 초과할 수 있다.

식용색소(타르색소), 보존료(안식향산, 소브산) 등 식품첨가물, 중금속(납, 카드뮴), 미생물(세균수, 대장균군) 등 안전성 시험결과 시험대상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감미료 관련 표시사항을 점검한 결과 표시대상인 아스파탐과 에리스리톨이 들어있는 제품 2종이 관련 주의사항을 적합하게 표시하고 있었다.

인체 대사과정에서 페닐알라닌을 형성하는 아스파탐이 포함된 펩시 제로슈가 라임(롯데칠성음료)은 ‘페닐알라닌 함유 주의’를, 당알콜의 일종인 에리스리톨을 사용한 탐스 제로 오렌지(롯데칠성음료)‘는 ’과량 섭취 시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는 내용의 주의사항을 표시하고 있었다.

가격은 100㎖당 노브랜드 콜라 제로(이마트)가 14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미에로화이바 스파클링 제로(현대약품)가 630원으로 가장 비쌌다. 동일 유형 제품 간에는 콜라형 제품인 코카콜라 제로(코카-콜라음료)와 펩시 제로슈가 라임(롯데칠성음료)이 560원으로 노브랜드 콜라 제로(이마트)에 비해 4배가량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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