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금융권 가계대출 4조4000억원↑…제2금융권 감소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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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금융권 가계대출 4조4000억원↑…제2금융권 감소폭 확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4.07.1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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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권 가계대출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이 소폭 축소됐다.

1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월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4조4000억원이 늘어 전달(5조3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상반기(1~6월) 동안 총 7조9000억원(0.5%)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이다.

대출항목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6조1000억원 증가해 전달(5조6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는데, 이는 은행권 주담대 증가폭이 전달에 이어 확대(5조7000억원→6조3000억원)된 데 주로 기인한다.

기타대출은 은행권이 감소 전환(3000억원→-3000억원)하고 제2금융권의 감소폭이 확대(-5000억원→-1조4000억원)되면서 1조7000억원 감소했다.

[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은 증가폭이 전달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제2금융권은 감소세가 확대됐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6조원 증가해 전달(6조원)과 유사한 수준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는 디딤돌·버팀목 등 정책성 대출의 증가세 지속, 주택거래 회복세 등에 따라 주담대 증가폭이 확대된 데 기인한다. 기타대출은 전달보다 소폭 감소 전환(3000억원→-3000억원)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분기별 부실채권 상각 등의 영향으로 총 1조6000억원 감소해 전달 (-7000억원)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상호금융권(-1조원), 여전사(-3000억원), 저축은행(-3000억원)은 감소했고 보험(+200억원)은 소폭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상반기 가계대출이 GDP 성장률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향후 금리·주택시장 등 거시경제 여건에 따라 증가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가계대출 증가율이 GDP 성장률 범위 내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스트레스 DSR 2단계를 9월부터 차질없이 시행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세심하게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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