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임플란트 시술 피해 매년 증가…부작용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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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임플란트 시술 피해 매년 증가…부작용 가장 많아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4.06.28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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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시술 관련 부작용이나 계약 중도 해지에 따른 환급 관련 분쟁도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접수된 치과 임플란트 시술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179건으로 매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신청 이유는 임플란트 시술 관련 부작용(63.7%·114건)과 시술 중단에 따른 선납진료비 환급 등 계약 관련 불만(33.5%·60건) 등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임플란트 관련 피해구제 신청 사유의 63.7%(114건)는 부작용 발생으로 부작용 유형은 교합이상 21.8%(39건), 임플란트 탈락 15.0%(27건), 임플란트 주위 염증 발생 14.0%(25건)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임플란트 시술 계약 관련 선납진료비 미환급 피해는 35건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신청 내용을 살펴보면 치료 전 시술비 전액을 선납한 후 치료 중단 및 환불 요구 시 이미 시행한 검사 및 임시치아 제작 비용 등을 과도하게 공제해 실질적으로 환불받을 수 있는 금액이 적거나 거의 없는 사례 등이 많았다.

그밖에 시술비 할인 광고를 보고 상담을 받았지만 뼈 이식 및 상악동거상술, 보철물 종류에 따른 추가 시술비를 요구하거나 치료 전 치과의사의 구강 상태 점검 없이 의료보조인력이 치료를 계획하고 상담한 데 대한 피해사례도 확인됐다.

시술 금액대별로는 50만원 초과~100만원 이하가 41.9%(75건)로 가장 많았고 100만원 초과~150만원 이하 27.4%(49건), 50만원 이하 12.3%(22건), 150만원 초과 2.85%(5건) 순이었다.

50만원 이하 시술 건수가 건강보험 적용 시술인 점을 고려하면 건강보험 임플란트 금액 121만2070원과 비교해 낮은 금액대의 임플란트 시술에서 부작용과 환급 관련 피해가 상대적으로 더 많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관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임플란트 시술 계약 전 과도한 이벤트 할인과 시술비 전액 선납을 요구하는 의료기관은 주의해야 하며 잇몸뼈와 구강상태에 대해 치과의사와 직접 상담하고 시술을 계획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계약 내용(뼈이식 여부·임플란트·보철물 종류·사후관리기간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하고 임플란트 시술 후에는 칫솔질 외에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하는 등 개인구강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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