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4(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2.4%) 이후 12월(3.2%)까지 5개월 연속 3%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다 올해 1월(2.8%) 6개월 만에 2%대로 하락했지만 2월(3.1%) 한 달 만에 다시 3%대 올라 두 달 연속 3%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2.4% 상승했다.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도 2.4% 올랐다.
생활물가는 3.8% 상승했다. 식품이 5.2% 올랐고 식품 이외는 2.9% 상승했으며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도 3.2% 올랐다.
신선식품은 19.5% 상승했다. 신선어개가 1.1%, 신선채소는 11.0%, 신선과실도 40.9% 각각 올랐다.
지출목적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6.7%), 음식·숙박(3.4%), 주택·수도·전기·연료(1.8%), 교통(2.8%), 의류·신발(5.4%), 기타 상품·서비스(4.3%), 보건(1.9%), 가정용품·가사서비스(3.1%), 교육(1.3%), 오락·문화(1.5%), 주류·담배(1.0%), 통신(0.3%) 모두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4.0% 올라 전체물가를 1.80%포인트 끌어올렸다.
농축수산물은 농산물(20.5%), 수산물(1.7%)·축산물(2.1%)이 올라 11.7% 상승했고 공업제품은 석유류(1.2%)·가공식품(1.4%)이 올라 2.2%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는 4.9% 올랐다.
서비스는 2.3% 올라 전체물가를 1.29%포인트 끌어올렸다.
집세는 변동이 없었지만 공공서비스는 2.0%, 개인서비스는 3.1%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