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선비의 자호(字號) 소사전㊵
[한정주=역사평론가] 자(字)는 자앙(子仰). 시와 문장이 뛰어났고 글씨에서도 일가를 이룰 만큼 명필이었다.
임진왜란 때 선조를 호종(護從)하여 어영대장이 되었다가 이후 우의정, 좌의정을 거쳐 영의정에까지 올랐다. 문집으로 『오음유고(梧陰遺孤)』가 있다.
윤두수의 선영(先塋)이 있는 경기도 장단(長湍)의 오음리(梧陰里)는 예로부터 왕기(王氣)가 서려있다고 해서 한때 국장지(國葬地)로 거론되기도 한 명당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곳에서 호를 취해 ‘오음(梧陰)’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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