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 –0.4%…10분기 만에 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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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 –0.4%…10분기 만에 역성장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01.2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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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소비가 감소하고 수출부진이 겹치면서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10분기 만에 역성장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국민소득’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은 전기 대비 0.4% 하락했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가 발생했던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0%) 마이너스 성장에 이어 3분기(2.3%)·4분기(1.2%)와 2021년 1분기(1.7%)·2분기(0.8%)·3분기(0.2%)·4분기(1.3%)에 2022년 1분기(0.6%)·2분기(0.7%)·3분기(0.3%) 등 9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다만 4분기 역성장에도 지난해 연간으로는 2.6% 상승했다. 이는 한국은행 전망치와 같은 수치로 2021년(4.1%)에 이어 2년 연속 성장세가 이어졌다.

연간 성장률은 2019년 2.2%에서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0.7% 역성장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지난해 4분기 부문별 성장률은 정부소비와 건설·설비 투자 등이 늘었지만 수출과 민간소비 등에서 감소했다.

민간소비는 가전제품, 의류·신발 등 재화와 숙박음식·오락문화 등 서비스 소비가 줄어 0.4% 감소했고 정부소비는 물건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3.2%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비주거용 건물건설 등을 중심으로 0.7% 증가했고 설비투자도 기계류를 중심으로 2.3%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5.8% 감소했으며 수입은 원유, 1차 금속제품 등이 줄어 4.6% 감소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서비스업 등은 증가했지만 제조업의 감소폭이 확대됐다.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1.5% 증가했고 제조업은 컴퓨터·전자·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4.1% 감소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가스·증기·공기조절 공급업을 중심으로 1.0% 증가했으며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9%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운수업, 금융·보험업 등을 중심으로 0.8%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했지만 교역조건이 개선돼 0.1%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0.5%) 이후 3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다만 유가 상승 등 교역조건 악화로 연간 실질 GDI는 1.1% 감소해 실질GDP 성장률을 하회했다. 실질GDI는 2019년 0.1% 감소한 뒤 2020년(0.0%) 제자리걸음했고 2021년에는 3.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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