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수가 21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여섯 달째 줄었다. 특히 청년층 취업자는 21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42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62만6000명(2.3%) 증가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 1999년(121만7000명) 이후 23년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그러나 전달 증가폭(67만7000명)보다는 5만1000명이 줄어 여섯 달 연속 축소됐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3월 이후 21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올해 1월(113만5000명)과 2월(103만7000명) 100만명 이상의 증가폭에서 3월(83만1000명) 들어 둔화됐다. 4월(86만5000명)과 5월(93만5000명) 다시 확대됐지만 6월(84만1000명)부터 7월(82만6000명), 8월(80만7000명), 9월(70만7000명), 10월(67만7000명)에 이어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증가폭이 줄고 있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점업에서 23만1000명(11.2%),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4만9000명(5.5%), 제조업에서 10만1000명(2.3%) 등으로 증가했지만 도매·소매업에서 7만8000명(-2.3%), 금융·보험업에서 2만7000명(-3.4%), 운수·창고업에서 1만2000명(-0.7%) 등으로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67만8000명(4.5%) 늘었지만 임시근로자는 8만3000명(-1.7%), 일용근로자는 8만4000명(-6.8%) 각각 줄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55.7%로 1.2%포인트 상승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2만9000명(3.1%),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2만7000명(2.0%) 각각 증가했지만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1000명(-4.1%) 감소했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이상에서 47만9000명, 50대에서 9만2000명, 30대에서 6만6000명 각각 늘었지만 40대 6000명, 20대에서 4000명 각각 줄었다.
고용률은 30대, 60세이상 등에서 모든 연령계층에서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391만5000명으로 5000명 감소해 지난해 2월(-14만2000명) 이후 21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고용률은 1.0%포인트 상승한 46.1%를 기록했다.
전체 고용률은 62.7%로 1.2%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1.5%포인트 오른 69.0%를 기록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66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8000명(-9.3%) 감소했다.
실업률은 2.3%로 0.3%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1999년 6월 실업률 기준을 바꾼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낮다.
연령계층별 실업자는 50대에서 2만7000명(-21.9%), 30대에서 2만명(-12.8%) 등으로 감소했지만 20대에서는 1만7000명(7.6%)에서 증가했다.
실업률은 50대(-0.5%포인트), 30대(-0.3%포인트), 60세이상(-0.3%포인트) 등에서 하락했지만 20대(0.4%포인트)는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1만명 증가한 23만8000명으로 실업률은 0.2%포인트 상승한 5.7%를 기록했다.
교육정도별로는 대졸이상에서 3만8000명(-10.6%), 고졸에서 2만1000명(-6.9%), 중졸이하에서 9000명(-13.1%) 각각 감소했다.
실업률은 대졸이상에서 0.4%포인트, 고졸에서 0.3%포인트, 중졸이하에서 0.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한편 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2908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55만8000명(2.0%)이 늘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4.2%로 1.1%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23만1000명으로 42만2000명(-2.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