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감소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GDP는 건설업의 감소세 둔화됐지만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모두 감소 전환하면서 전년보다 1.0% 줄었다.
이는 지난 1월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한 수치다.
연간 GDP 성장률은 2016년 2.9%에서 2017년 3.2%로 성장했지만 2018년 2.7%로 다시 떨어졌고 2019에는 2.0%에 턱걸이하더니 지난해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지출항목별로는 정부소비가 4.9%로 증가세가 지속됐고 설비투자(6.8%)가 증가 전환됐지만 민간소비(-4.9%)와 수출(-2.5%)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실질 GDP 성장률(2.0%)보다 높은 -0.3%를 기록했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줄었지만 수출품 가격보다 수입품 가격이 더 크게 하락해 교역조건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총소득을 인구로 나눈 1인당 국민총소득(GNI)는 3만1755달러로 전년 3만2115달러보다 1.1% 감소했다.
명목 GDP는 1924조5000억원으로 0.3% 늘었고 총저축률은 35.8%로 1.2%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총투자율은 31.4%로 0.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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