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차급 변화 ‘더 뉴 그랜저’ 출시…사전계약만 3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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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차급 변화 ‘더 뉴 그랜저’ 출시…사전계약만 3만대 돌파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11.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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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오른쪽부터), 웹툰작가 김풍, 윤성훈 대형총괄1PM 상무,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이 더 뉴 그랜저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장재훈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오른쪽부터), 웹툰작가 김풍, 윤성훈 대형총괄1PM 상무,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이 더 뉴 그랜저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19일 경기 고양시 일산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프리미엄 세단 ‘더 뉴 그랜저’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더 뉴 그랜저는 2016년 11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6세대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지난 4~18일(영업일 기준 11일) 진행된 사전계약에서 3만2179대를 기록하며 출시 전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이지만 차량 크기가 커지는 신차급 변화를 이뤄냈다. 전장이 4990mm로 기존보다 60mm 늘어나며 차량의 웅장한 인상이 강화됐다. 휠베이스와 전폭은 기존보다 각각 40mm, 10mm 늘어난 2885mm와 1875mm로 넓고 쾌적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외장은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재탄생됐다.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 주간주행등(DRL)이 일체형으로 구성된 전면부 디자인을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주간주행등으로 적용된 ‘히든 라이팅 램프’는 시동이 켜 있지 않을 때는 그릴의 일부이지만 시동을 켜 점등하면 차량 전면부 양쪽에 별이 떠 있는 듯한 모습을 구현한다.

측면부는 풍부한 볼륨감과 세련된 캐릭터 라인이 조화를 이뤘으며 기존 디자인을 계승 발전한 후면부는 얇고 길어진 리어램프를 통해 와이드하면서 동시에 낮고 안정적인 인상을 구현했다.

프리미엄 세단 ‘더 뉴 그랜저’ 실내 이미지. [현대차 제공]

실내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하이테크 기술의 각종 편의 장치가 조화를 이룬 ‘리빙 스페이스’로 탈바꿈됐다.

넓고 길게 뻗은 수평적 디자인을 통해 고급 라운지에 앉아있는 듯한 인상을 구현했으며 인체공학적인 플로팅 타입의 전자식 변속버튼(SBW)과 고급 가죽 소재가 적용된 센터콘솔, 64색 앰비언트 무드 램프와 현대차 최초로 탑재된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 등이 고급스러운 감성을 극대화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동급 최고 수준의 12.3인치 클러스터(계기판)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경계가 없는 심리스(Seamless) 형태로 구성됐으며 현대차가 신규 개발한 그래픽·사용자 인터페이스인 ‘아쿠아 GUI’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새 GUI는 블루 색상 라이팅을 통해 투명하고 아늑한 바다의 느낌을 재현했으며 홈 화면을 비롯해 모든 메뉴에 일괄 적용된다.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OTA), 카카오 i 자연어 음성인식 등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기술과 함께 직관적이고 편리한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할 예정이다.

미래지향적인 차량 디자인과 어울리는 최첨단 편의·안전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한 공기청정 시스템은 미세먼지 감지 센서와 마이크로 에어 필터로 구성됐다. 미세먼지 감지 센서는 실내 공기질을 실시간 모니터링 해 현재 차량 내 공기 오염 수준을 매우 나쁨, 나쁨, 보통, 좋음 등 네 단계로 알려주며 초미세먼지를 99% 포집할 수 있는 마이크로 에어 필터는 차량 내 공기를 깨끗하게 만들어준다.

2세대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은 장시간 주행 시 럼버 서포트(허리 지지대)를 네 방향으로 자동 작동시켜 척추 피로를 풀어주는 사양으로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이외에도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FCA-JT) 기술이 현대차 최초로 탑재됐다. 이 기술은 교차로에서 좌회전할 경우 마주 오는 차량과 충돌하지 않도록 위험을 방지해준다.

후진 가이드 램프는 그동안 럭셔리차급에 주로 적용됐던 사양으로 차량 후진 시 LED 가이드 조명을 후방 노면에 비춰 보행자와 주변 차량에게 차량의 후진 의도를 전달한다.

프리미엄 세단 ‘더 뉴 그랜저’. [현대차 제공]
프리미엄 세단 ‘더 뉴 그랜저’. [현대차 제공]

더 뉴 그랜저는 2.5 가솔린, 3.3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3.0 LPi 등 총 4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동시에 출시된다.

2.5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98ps(마력), 최대토크 25.3kgf·m에 복합연비는 기존보다 6.3% 개선된 11.9km/ℓ를 달성했다.

차세대 스마트스트림 G2.5 엔진을 신규 적용해 기존 2.4 가솔린 모델보다 연비와 동력성능, 정숙성이 모두 개선됐다. 새 엔진은 속도와 RPM(분당 회전수)을 고려해 MPI(간접분사) 또는 GDi(직접분사) 방식을 선택해 연료를 최적으로 분사한다.

3.3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290ps(마력), 최대토크 35.0kgf·m의 넉넉한 힘을 발휘하며 고 배기량 엔진과 어울리는 랙 구동형 파워스티어링(R-MDPS) 적용을 통해 고속 주행 시 조향 응답성이 강화됐다.

2.4 하이브리드 모델은 복합연비 16.2km/ℓ로 높은 경제성을 확보했으며 압도적인 정숙성을 제공한다.

3.0 LPi 모델은 LPi 탱크를 기존 실린더 형태 대신 원형으로 새롭게 적용해 트렁크 적재 공간을 키웠다.

현대차는 소비자가 더 뉴 그랜저의 트림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수평적인 구조로 트림을 운영한다. 가솔린·하이브리드 모델을 구입하는 고객은 엔진 사양에 따른 차이 없이 주요 고객 선호 사양이 탑재된 ‘프리미엄’, 고급 편의사양을 갖춘 ‘익스클루시브’, 최상위 트림으로 디자인 고급감을 대폭 강화한 ‘캘리그래피’ 등 3가지 트림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최상위 캘리그래피 트림은 향후 현대차 다른 차종으로 확대 적용될 최고급 트림으로 19인치 스퍼터링 알로이 휠과 반광 크롬 범퍼 그릴, 몰딩, 퀼팅 나파가죽 시트 등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가 특징이다.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안전 하차 보조(SEA) 등 신규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 사양과 후진 가이드 램프, 후측방 모니터(BVM) 등 고급 편의 사양을 갖췄으며 프리미엄 트림은 미세먼지 감지 센서,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Car) 등이 기본 적용됐다.

외장 색상은 화이트 크림, 쉬머링 실버, 햄턴 그레이, 녹턴 그레이, 옥스포드 블루, 미드나잇 블랙, 글로윙 실버(캘리그래피 트림 전용), 블랙 포레스트 등 8종과 내장 색상은 블랙 원톤, 브라운, 네이비 원톤, 베이지, 카키 원톤 등 5종의 조합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2.5 가솔린 3294만~4108만원, 3.3 가솔린 3578만~4349만원, 2.4 하이브리드 3669만~4489만원, 일반 판매용 3.0 LPi 3328만~3716만원이다. 가솔린·하이브리드 모델의 트림별 차량 가격은 프리미엄 3294만~3669만원, 익스클루시브 3681만~4012만원, 캘리그래피 4108만~4489만원이다.

더 뉴 그랜저는 지난 4일부터 18일까지 영업일 기준 11일 간 진행된 사전계약에서 3만2179대의 계약을 달성했다. 이는 기존 6세대 그랜저가 사전계약 14일 간 기록했던 2만7491대를 4688대 차이로 넘어선 기록이다.

이외에도 사전계약 첫날에만 1만7294대를 달성해 사전계약 첫날 기준 국내 자동차 역대 최다 계약 기록을 경신하며 판매 흥행을 예고했다.

현대차는 신차급 변화를 달성한 더 뉴 그랜저를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을 전국에서 운영한다.

먼저 서울 강남구 언주로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20일부터 더 뉴 그랜저 특별 전시관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부산 롯데몰 동부산점 등 전국 약 30개 주요 명소에 특별 전시 공간을 마련해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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