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활동의 3대 지표인 생산·소비·투자가 5개월 만에 동반 증가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전체 산업생산은 광공업에서 감소했지만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달보다 0.5% 증가했다.
1년 전보다는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0.2% 증가했다.
전달 대비 전체 산업생산은 올해 3월(1.1%)과 4월(0.9%) 두 달 연속 증가세에서 5월(-0.2%)과 6월(-0.7%) 감소세로 전환하더니 7월(1.5%) 다시 증가로 돌아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에는 광공업생산이 1.4% 감소했다. 통신·방송장비(53.2%) 등에서는 증가했지만 전달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일부 차종의 단종 등에 따른 생산 감소로 자동차가 4.6% 줄었고 운송장비용플라스틱·타이어 등 자동차용 제품 생산 감소로 고무·플라스틱도 5.9% 줄었다.
제조업재고는 1.7% 감소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달보다 1.0%포인트 하락한 73.8%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1.2% 증가했다. 교육(-1.6%) 등에서는 감소했지만 종합소매, 통신기기, 무점포 등의 소매업, 도매업 및 자동차 판매 증가로 도소매가 2.4% 늘었고 은행 및 저축기관 대출, 금융·보험관련서비스업 등의 실적 증가로 금융·보험도 1.5% 늘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3.9% 증가하며 3개월 만에 증가반전했다. 특히 8월 소매판매 증가폭은 2011년 1월(5.0%) 이후 8년7개월 만에 가장 크다.
신차효과, 수입 디젤차 인증지연 해소 등 판매 호조로 승용차 등 내구재가 8.3% 증가했고 3개월 연속 하락했던 기저효과와 명절용품 선구매 등의 영향으로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도 3.0% 증가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 역시 1.0% 늘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7%)와 항공기 등 운송장비(2.1%) 투자가 모두 늘어 1.9%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지난 5월(-6.8%) 감소했지만 6월(0.1%)과 7월(2.1%) 증가 전환에 이어 석 달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운수업 등 공공에서 감소했지만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등 민간에서 늘어 1년 전보다 1.9%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1.9%)은 감소했지만 플랜트 및 전기기계 공사 실적 증가로 토목(6.6%) 공사 실적이 늘어 전달보다 0.3%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공장·창고 등 건축(-19.1%) 및 철도·궤도 등 토목(-28.9%)에서 모두 줄어 1년 전보다 22.2%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이 감소했지만 서비스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하며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재고순환지표,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했지만 코스피, 장단기금리차 등이 감소해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