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소매판매 8년7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상태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소매판매 8년7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9.30 08: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산업활동의 3대 지표인 생산·소비·투자가 5개월 만에 동반 증가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전체 산업생산은 광공업에서 감소했지만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달보다 0.5% 증가했다.

1년 전보다는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0.2% 증가했다.

전달 대비 전체 산업생산은 올해 3월(1.1%)과 4월(0.9%) 두 달 연속 증가세에서 5월(-0.2%)과 6월(-0.7%) 감소세로 전환하더니 7월(1.5%) 다시 증가로 돌아서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에는 광공업생산이 1.4% 감소했다. 통신·방송장비(53.2%) 등에서는 증가했지만 전달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일부 차종의 단종 등에 따른 생산 감소로 자동차가 4.6% 줄었고 운송장비용플라스틱·타이어 등 자동차용 제품 생산 감소로 고무·플라스틱도 5.9% 줄었다.

제조업재고는 1.7% 감소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달보다 1.0%포인트 하락한 73.8%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1.2% 증가했다. 교육(-1.6%) 등에서는 감소했지만 종합소매, 통신기기, 무점포 등의 소매업, 도매업 및 자동차 판매 증가로 도소매가 2.4% 늘었고 은행 및 저축기관 대출, 금융·보험관련서비스업 등의 실적 증가로 금융·보험도 1.5% 늘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3.9% 증가하며 3개월 만에 증가반전했다. 특히 8월 소매판매 증가폭은 2011년 1월(5.0%) 이후 8년7개월 만에 가장 크다.

신차효과, 수입 디젤차 인증지연 해소 등 판매 호조로 승용차 등 내구재가 8.3% 증가했고 3개월 연속 하락했던 기저효과와 명절용품 선구매 등의 영향으로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도 3.0% 증가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 역시 1.0% 늘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7%)와 항공기 등 운송장비(2.1%) 투자가 모두 늘어 1.9%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지난 5월(-6.8%) 감소했지만 6월(0.1%)과 7월(2.1%) 증가 전환에 이어 석 달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운수업 등 공공에서 감소했지만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등 민간에서 늘어 1년 전보다 1.9%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1.9%)은 감소했지만 플랜트 및 전기기계 공사 실적 증가로 토목(6.6%) 공사 실적이 늘어 전달보다 0.3%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공장·창고 등 건축(-19.1%) 및 철도·궤도 등 토목(-28.9%)에서 모두 줄어 1년 전보다 22.2%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이 감소했지만 서비스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하며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재고순환지표,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했지만 코스피, 장단기금리차 등이 감소해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