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추가 하락 기대’…서울시민 주택구입 의사 2분기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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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추가 하락 기대’…서울시민 주택구입 의사 2분기 연속 하락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3.2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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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들은 집값 추가 하락을 기대하며 주택구입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구원이 26일 발표한 ‘1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서울시 택시요금 인상’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 대비 1.9포인트 하락한 69.5로 조사됐다.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 이후 각종 규제 정책의 영향으로 주택거래가 정체되고 집값의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시민들이 주택구입을 미루면서 꺾인 매수심리가 반영된 것이다.

▲ <자료=서울연구원>

서울시민의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지난해 1분기 67.4에서 2분기 70.1, 3분기 72.6으로 상승했지만 4분기 71.4로 떨어진 이후 2분기 연속 하락하고 있다.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도 93.7로 0.7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소비자태도지수의 향방은 주로 민생과 직결된 고용지표나 주택구입태도지수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서울연구원은 예측했다. 소비자태도지수는 100을 넘으면 경제전망이나 소비지출 전망을 긍정적, 100보다 낮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소비자태도지수의 구성요소 중 하나인 현재생활형편지수는 0.4포인트 하락한 87.0을 기록했다.

미래생활형편지수도 0.3포인트 하락한 90.8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가계소득 감소, 경기불황, 물가상승, 가계부채 증가 등의 이유로 1년 후 가구 생활형편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가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편 택시 요금 인상 후 서비스 품질에 대해서는 86.5%가 ‘별 차이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고 ‘개선될 것 같다’를 선택한 응답자는 7.5%에 그쳤다.

▲ <자료=서울연구원>

택시요금 인상 후 희망하는 개선사항은 ‘승차 거부’가 45.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불친절’(29.0%), ‘난폭운전(욕설)’(9.1%) 등이 뒤를 이었다.

카풀 앱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서울시민 91.9%가 인지하고 있으며 카풀 서비스에 대한 이미지는 ‘보통’이 34.2%로 가장 많았고 ‘긍정적’(긍정적과 매우긍정적 44.5%)이라는 응답률이 ‘부정적’(부정적과 매우 부정적 21.4%)이라는 응답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카풀 제도 도입 필요성에 대한 의견은 ‘보통이다’가 35.9%로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필요하다’(41.6%)는 응답이 ‘필요 없다’(22.5%)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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