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스쿨존 과속 32만5851건…단속 카메라 설치 3.5%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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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스쿨존 과속 32만5851건…단속 카메라 설치 3.5% 불과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10.0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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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적발된 과속 무인단속 건수는 2016년 13만1465건에서 248% 증가한 32만5851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한정(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 무인단속에 적발된 스쿨존 내 과속운전은 32만5851건이었다.

최다 적발지역은 서울 인수초등학교 앞 스쿨존으로 지난해 한 해 동안 1만1644건이 적발됐으며 서울 숭미초등학교 앞 스쿨존 1만7937건, 울산 수암초등학교 앞 스쿨존 993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8만6402건), 경기 남·북부(7만2199건,), 울산(2만3289건) 순이었고 지역별 증가율은 경남 759%(1952건에서 1만4809건), 충북 630%(2777건에서 1만7490건), 서울 386%(2만2399건에서 8만6402건) 등의 순이었다.

지난 1995년 도입된 스쿨존은 초등학교·유치원 등의 주 통학로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교통안전시설물·도로부속물 설치로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공간을 확보하는 제도다.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스쿨존에서는 차량의 정차나 주차를 금지하고 운행속도를 시속 30km 이내로 제한하고 있으나 과속은 천정부지로 높아지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만 12세 이하 어린이의 교통사고는 3만4415건에 달하고 이로 인해 4만2682명이 부상당했으며 190명의 어린이가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김한정 의원은 “스쿨존 내 과속으로 아이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며 “스쿨존 내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계도·처벌을 강화하고 현재 1만6555개의 스쿨존 중 3.5%(577곳)에 불과한 무인단속 카메라의 추가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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