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5주째 이어지면서 상승폭도 더 확대됐다.
특히 송파구는 일주일 만에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3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9% 올랐다.
지난주 0.18%보다 확대된 상승폭으로 지난 10월30일 조사 당시 0.07%를 시작으로 5주 연속 상승폭이 커졌다.
관망세 확대로 거래는 감소했지만 역세권 직주근접 수요와 정비사업 호재 등이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송파구는 1.02%가 오르면서 일주일 전 0.45%의 2배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이 시세 조사를 시작한 2015년 5월 이후 최대폭이다.
강남(0.65%)와 함께 겨울방학을 대비한 학군수요와 정비사업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동작구는 강남권 직장인 수요와 2019년 서리풀터널 개통 예정에 따른 교통여건 개선이 기대되면서 0.19% 올랐다.
성동구는 재개발 완료와 진행에 따른 주거환경 개선으로 금호·옥수·행당동을 중심으로 0.45% 상승했고 중랑구는 묵동 등을 중심으로 0.15% 상승했다. 중구(0.28%)와 종로구(0.13%) 등도 역세권 직주근접 수요로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01%, 인천은 0.03% 상승했다.
지방은 0.04% 하락하며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부산은 입주예정물량 부담과 가격 상승 피로감으로 조정대상 지역을 중심으로 0.03% 하락했지만 세종은 거래는 급감한 반면 세종충남대병원 조성 등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주 0.01% 하락에서 0.02% 소폭 상승하고 대구는 정비사업이 원활한 중구와 학군수요가 풍부한 수성구 등을 중심으로 0.05% 상승했다.
그 외 시도별로는 대전(0.08%), 전남(0.05%) 등은 올랐고 경북(-0.24%), 경남(-0.15%), 충남(-0.12%), 울산(-0.09%) 등은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은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 0.05% 오르면서 지난주(0.07%)보다는 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상승세가 이어졌다.
송파구는 문정법조타운과 지식산업센터 입주 등의 영향으로 0.21% 상승했지만 신규 입주와 재건축 이주 마무리로 강동구는 -0.1%로 하락 전환되고 서초구(-0.14%)도 노후아파트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광진구는 학군 선호와 양호한 강남 접근성으로 0.20% 올랐고 직장인 수요 많은 종로구(0.11%)와 중구(0.11%)의 상승세는 이어졌지만 노원구와 도봉구는 전세매물 누적으로 각각 0.03%, 0.04%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05% 상승한 반면 경기는 0.02% 하락했다.
지방은 부산(-0.03%), 충북(-0.04%), 경북(-0.17%) 등에서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전체적으로 0.03% 내려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원도 신규 입주아파트 전세공급이 많은 속초시와 원주시를 중심으로 약 3년2개월여 만에 -0.01%를 기록하며 하락 전환됐다.
반면 세종은 도담동 등 행복도시 내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0.11%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지속됐고 대구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많은 중구 등의 영향으로 0.03% 상승했다.
그외 시도별로는 전북(0.07%), 대전(0.06%) 등은 상승했고 광주(0.00%)는 보합, 경남(-0.14%)은 하락했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