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정비사업과 역세권 개발 등의 호재와 가계부채 종합대책 영향으로 신규 대출기준 적용 전에 매수하려는 수요 등으로 3주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1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둘째주(1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9% 올라 지난주 0.08%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 등 개발호재 영향과 학군이 양호한 인기단지 수요로 광진구가 0.10% 올랐고 직장인 등 수요 대비 매물이 부족한 중구는 0.09%, 리모델링 아파트나 뉴타운 신축아파트 위주로 성동구가 0.09% 각각 상승했다.
또한 강남구가 재건축사업이 원활한 단지와 인근에서 올라 0.22% 상승했고 동작구는 강남·여의도권 출퇴근 가능한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0.18%, 구로구는 인근 대비 저렴한 가격과 직장인 수요로 0.07% 각각 올랐다.
이외에도 양천구(0.17%), 영등포구(0.12%), 서초구(0.10%), 송파구(0.13%) 등도 가격이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02%, 인천이 0.03%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대전이 구도심 등 정비사업이 활발하거나 학군·교통이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 0.09% 올라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부산(-0.02%), 울산(-0.09%), 경남(-0.20%), 경북(-0.14%) 등은 하락폭 확대되고 전남(0.06%)·강원(0.03%)은 상승폭 유지, 광주·세종·제주는 보합 전환되는 등 전반적으로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돼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한편 아파트 전세는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진 대단지 아파트나 역세권 인근 등 양호한 접근성으로 실수요층이 두터운 지역과 매매가격 하락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전세수요가 유입되며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신규입주아파트의 전세공급 증가로 안정세가 지속되며 전국적으로는 지난주 상승(0.01%)에서 보합전환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0.05%, 경기 0.01%, 인천 0.03% 상승했다.
서울은 수요 대비 매물이 부족하거나 업무지구로의 접근성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 올랐다.
강동구는 고덕주공6 이주 마무리와 고덕숲아이파크 입주 영향으로 안정세 보이며 0.04% 오르며 상승폭이 유지됐고 동작구(0.10%)와 영등포구(0.09%)는 양호한 거주환경과 여의도 직주근접 수요로 상승했다.
중랑구(0.12%)는 인근 대비 저렴한 가격과 공급 부족현상으로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전세매물이 적체된 도봉구(-0.04%)와 높은 전세가율에 따른 매매전환으로 노원구(-0.02%)는 하락 전환됐다.
지방에서는 대전(0.15%)·세종(0.08%)·전북(0.06%) 등은 상승했고 제주(0.00%)는 보합, 경남(-0.20%)·충남(-0.17%)·경북(-0.09%) 등은 하락했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