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상장사 영업이익 34.1%…10대그룹 제외시 1%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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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상장사 영업이익 34.1%…10대그룹 제외시 1%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9.1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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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상장사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평균 3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0대그룹 상장사를 제외한 나머지 상장사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1%대에 그쳤다.

11일 재벌닷컴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반기보고서를 공시한 코스피·코스닥 1904개 상장사의 영업실적(별도기준)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은 66조200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49조3000억원보다 34.1% 증가했다.

하지만 10대그룹 계열 91개 상장사를 제외한 나머지 1813개사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대 성장에 그쳤다.

10대그룹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22조9000억원에서 올해 39조3000억원으로 72.1%(16조4000억원) 급증했지만 10대그룹 상장사를 제외한 상장사 영업이익은 26조5000억원에서 26조8000억원으로 1.3%(3000억원)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10대그룹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전체 상장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46.3%에서 올해 59.5%로 13.2%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삼성·현대차·SK·LG 등 4대그룹 계열 55개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4대그룹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올해 33조5천억원으로 84.6%(15조4천억원) 급증해 전체의 50.6%를 차지했다.

10대그룹 중에서는 현대차와 현대중공업을 제외한 나머지 8곳의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특히 삼성·SK·LG 등은 작년 대비 영업이익 규모가 배 이상 증가했다.

반도체 호황 영향으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급증한 삼성 계열사 상장사는 지난해 7조2000억원에서 올해 16조4000억원으로 126.6%(9조2000억원)나 증가했다.

이들 삼성 계열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전체 상장사 영업이익의 4분의 1을 차지했으며 매출도 전체 상장사의 17.4% 수준인 133조원을 기록했다.

SK 계열 상장사의 영업이익도 지난해 3조원에서 올해 7조9000억원으로 162.5% 급증했고 LG 계열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2조2000억원에서 올해 4조6000억원으로 111.3% 증가했다.

이밖에 한화 계열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92.3% 증가한 1조1000억원, 농협 계열 상장사가 61.7% 증가한 3000억원, 롯데 계열사 상장사가 22.1% 증가한 1조7000억원, GS 계열 상장사가 12.2% 증가한 8000억원, 포스코 계열 상장사가 7.2% 증가한 1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 계열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5조8000억원에서 올해 4조7000억원으로 18.6% 감소했으며 현대중공업 계열 상장사도 작년보다 3.5% 줄어든 3000억원에 그쳤다.

한편 조사 대상 전체 상장사의 매출 총액은 지난해 713조원에서 올해 764조4000억원으로 7.2% 늘었으며 10대그룹 계열 상장사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8% 증가한 38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 <자료=재벌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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