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상장사 기간제 근로자 5% 육박…농협·GS그룹 5명중 1명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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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상장사 기간제 근로자 5% 육박…농협·GS그룹 5명중 1명꼴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7.09.0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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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소속 상장 계열사의 기간제 근로자가 소폭 증가해 5%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농협그룹과 GS그룹은 5명 중 1명꼴로 기간제 근로자였다.

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대 그룹 소속 상장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의 ‘직원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6월 말 기준 기간제 근로자는 2만847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2만8310명보다 163명(0.6%)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전체 직원 수는 61만9590명에서 62만2274명으로 0.4%(2684명) 증가한 데 그쳐 전체 직원에서 차지하는 기간제 근로자 비율은 지난해 4.57%에서 4.58%로 0.01%포인트 높아졌다.

조사대상 10대 그룹 중 농협그룹과 GS그룹의 기간제 근로자 비중은 18%를 넘어 직원 5명 중 1명꼴로 기간제 근로자였다.

농협그룹 NH투자증권, 남해화학, 농우바이오 등 3개 상장사의 기간제 근로자가 지난해와 같은 702명이었지만 전체 직원이 3838명에서 3718명으로 감소하면서 기간제 근로자 비율이 18.29%에서 18.88%로 높아졌다.

GS그룹이 기간제 근로자 급증은 소속 상장사인 GS건설이 올해부터 현장채용 계약직을 기간제 근로자에 새로 포함한 데다 GS리테일도 기간제 근로자가 많은 비상장 계열사 왓슨스코리아를 합병했기 때문이다.

이들 그룹 외에 LG그룹 11개사와 SK그룹 17개사도 기간제 근로자가 증가하면서 비율도 각각 1.19%포인트, 0.21%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롯데그룹, 포스코그룹, 한화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등 6곳은 기간제 근로자 비율이 감소했다.

삼성그룹(16개사)의 기간제 근로자는 지난해 6717명에서 올해 5705명으로 15.1%(1012명) 감소해 10대 그룹 중 가장 많이 줄면서 기간제 근로자 비율도 3.62%에서 3.08%로 낮아졌다.

주력회사인 삼성전자는 전체 직원 수가 지난해 9만5420명에서 올해 9만8541명으로 3.3%(3121명) 증가한 반면 기간제 근로자는 1082명에서 684명으로 36.8%(398명)나 감소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자동차의 기간제 근로자가 3534명에서 2900명으로 17.9%(634명) 감소하는 등 11개 상장사 전체 기간제 근로자가 7627명에서 6961명으로 8.7%(666명) 줄어 비율도 5.49%에서 4.96%로 낮아졌다.

이박에도 롯데그룹(9개사), 포스코그룹(6개사), 한화그룹(7개사), 현대중공업그룹(5개사)도 기간제 근로자 수가 작년보다 감소하면서 전체 직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줄었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은 주력사인 현대중공업의 기업분할로 상장사 수가 2곳에서 5곳으로 늘었지만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으로 전체 직원 수는 지난해 2만9940명에서 2만4612명으로 17.8%(5328명) 감소했다.

▲ <자료=재벌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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