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하락세…11.3대책 이후 시장 흐름 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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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하락세…11.3대책 이후 시장 흐름 급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12.0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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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시장의 흐름이 11.3 대책 이후 급변하고 있다.

대책 발표 이전 한 달 동안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91% 오른 반면 발표 이후 한 달 동안은 0.05% 상승에 그쳤다.

특히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시장은 11.3 대책 이후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 대책 발표 이전에는 재건축 분양아파트 호황에 힘입어 한 달간 0.76% 상승한 반면 대책 발표 이후에는 1.16% 하락했다.

▲ <자료=부동산114>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하며 지난주 2년 만에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이후 하락흐름이 계속 이어졌다.

탄핵 정국 속에 아파트 시장도 매수 문의가 줄어들면서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다. 재건축 아파트가 0.10% 하락했고 그 동안 실수요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 온 일반아파트(재건축 제외)도 보합에 머물렀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0.01% 변동률에 그쳤다.

서울은 양천(-0.18%), 강동(-0.17%), 송파(-0.08%), 중랑(-0.05%), 관악(-0.03%), 강남(-0.01%) 순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양천은 매수세가 뜸해지면서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2·13·14단지가 1000만~2000만원 가량 시세가 하락했고 강동은 11.3대책 이후 투자수요가 얼어붙으면서 재건축 아파트값이 연일 약세다.

반면 종로(0.18%), 영등포(0.11%), 서대문(0.11%), 강북(0.11%) 등은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매수세는 줄었지만 저가매물 거래 이후 매매가격이 소폭 올랐다.

신도시는 이사 비수기 접어들며 매매수요와 공급 모두 뜸하다. 판교(0.03%), 일산(0.02%), 산본(0.02%), 동탄(0.02%), 김포한강(0.02%)이 상승했다.

판교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면서 소폭 상승했고 일산은 정부의 부동산 시장규제 기조에 투자수요가 줄긴 했지만 실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산본은 소형아파트 위주로 거래되며 금정동 충무2단지주공이 250만원 가량 올랐다.

경기·인천은 수원(0.04%), 구리(0.02%), 인천(0.02%), 안산(0.02%), 의정부(0.02%) 등이 상승했다.

수원은 중소형 면적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의 거래가 꾸준한 지역에서 매매가격이 상승했고 구리는 전세매물이 귀해 매매 전환 거래가 성사되며 교문동 한성이 5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광명(-0.07%), 양주(-0.05%), 하남(-0.05%) 등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광명은 12월 들어 매수수요 감소로 소강국면으로 진입하는 분위기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3% 변동률을 보였다. 겨울 이사비수기에 접어들며 전세수요가 많이 줄었다. 신도시도 파주운정, 위례 등에서 전세매물에 여유를 보이면서 상승폭이 둔화되며 보합세를 보였고 경기·인천은 0.02% 상승했다.

서울은 용산(0.26%), 서초(0.13%), 양천(0.13%), 구로(0.11%), 마포(0.06%)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용산은 월세나 반전세 매물이 대부분으로 순수 전세매물이 귀하고 양천은 최근 중대형 면적의 전셋집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한편 강동(-0.19%), 서대문(-0.09%), 중랑(-0.08%), 관악(-0.07%), 송파(-0.03%)는 하락했다. 전셋집을 찾는 수요가 줄면서 그 동안 상승했던 전세가격이 하향조정됐다.

신도시는 일산(0.15%), 광교(0.02%), 산본(0.02%), 동탄(0.01%)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일산은 백석동 요진와이시티가 중소형 평형대 위주로 거래가 꾸준히 이루어지며 전셋값이 500만~2000만원 정도 올랐다.

반면 파주운정(-0.26%), 위례(-0.07%), 판교(-0.03%), 평촌(-0.03%)은 이사 비수기 접어들자 전셋값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성남(0.15%), 안산(0.11%), 화성(0.08%), 수원(0.06%), 용인(0.06%), 오산(0.05%)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광명(-0.20%), 양주(-0.13%), 이천(-0.05%)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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