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신규 공급 아파트 100만 가구 육박…공급과잉 현실화 우려
상태바
최근 2년간 신규 공급 아파트 100만 가구 육박…공급과잉 현실화 우려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6.12.01 1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2년 사이 신규 공급된 아파트가 100만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의 재고 아파트의 10분의 1에 달하는 규모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51만8015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 데 이어 올해는 45만4960가구(12월 예정물량 포함)가 공급됐다. 2년 동안 97만2975가구가 쏟아진 것이다.

 

한 해 50만 가구 안팎 공급된 것으로 2000년부터 2014년까지의 연평균 공급물량이 27만여 가구였던 것과 비교하면 80% 가량 급증한 수치다.

2년간 신규 공급된 아파트는 11월 현재 전국 재고 아파트 948만2809가구의 10.3%에 달하는 규모다.

시도별 재고 아파트 가구수와 비교하면 경기(251만9129가구)와 서울(159만2774가구)을 제외한 15개 시도의 아파트 가구수를 웃돌고 있다.

부산(69만3724가구) 내 전체 아파트의 1.4배에 달하고 인천(56만5493가구)과 대구(52만1594가구) 아파트 수와 비교하면 2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이처럼 지난해와 올해 신규 공급물량이 급증한 것은 분양시장 호조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올해는 공급과잉 우려와 대출 규제 등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당초 분양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청약 열풍이 분 데다 분양시장 열기 막차를 타기 위한 건설사의 밀어내기 분양이 더해지면서 50만 가구에 가까운 물량이 쏟아졌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은진 책임연구원은 “신규 공급물량 대부분이 2017~2018년 사이 입주하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2년간은 입주물량이 크게 늘면서 지역에 따라 공급과잉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