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시장, 메르세데스-벤츠 시대 예고…8월 베스트셀링카 1~3위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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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 메르세데스-벤츠 시대 예고…8월 베스트셀링카 1~3위 싹쓸이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9.0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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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힘겨운 추격전…아우디·폭스바겐은 ‘퇴출 행보’
▲ 8월 베스트셀링카 1~2위에 랭크된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 제공>

국내 수입차 시장이 메르세데스-벤츠의 시대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6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베스트셀링카 톱10에 4개 차종을 포진시켰던 메르세데스-벤츠는 8월에는 3개 차종을 1~3위에 포진시키며 시장 장악력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6월말 국내 출시된 신형 E클래스가 실적을 견인했다.

메르세데스-벤츠 E300은 8월 1202대를 판매하며 7월에 이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를 지켰다.

이어 E200d가 979대로 2위를, C220d가 573대로 3위를 기록해 벤츠 시대를 예고했다.

BMW는 520d가 492대를 팔아 4위를, 320d ED가 287대로 7위에 올랐지만 벤츠를 추격하기엔 버거워 보인다.

지난 7월 4위에 이름을 올린 포드 익스플로러 2.3은 394대를 판매하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TD4는 315대로 6위를 유지했으며 닛산 알티마 2.5도 315대를 판매하며 6위에 랭크됐다.

렉서스 ES300h는 276대로 3계단 하락한 8위에, 지난 5월 5위에 이름을 올린 혼다 어코드 2.4는 259대로 9위에 랭크됐다.

주력 차종이 판매 정지된 아우디는 A6 40 TDI 콰트로가 248대를 판매하며 10위에 겨우 이름을 올렸다.

▲ 8월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순위.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8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달보다 1.3% 증가한 1만5932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1만8200대보다 12.5% 감소한 수치다.

올해 누적대수는 14만8411대로 전년 누적대수인 15만8739대보다 6.5% 감소했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 4835대, BMW 3047대, 포드 912대, 랜드로버 866대, 토요타 824대, 미니 715대, 혼다 580대, 렉서스 573대, 닛산 478대, 등이었다.

한편 주력 차종이 정부의 판매정지 처분 대상에 오른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8월 한 달간 각각 76대, 476대 판매하는데 그쳤다. 1~8월 누적판매 점유율도 폭스바겐이 8.74%를 기록하며 작년 같은 시기보다 47.7%가 줄었고 아우디는 10.13%로 24.7% 감소했다. 사실상 퇴출의 길을 밟고 있다는 평가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 8341대(52.4%), 2000~3000cc 미만 6239대(39.2%), 3000~4000cc 미만 900대(5.6%), 4000cc 이상 429대(2.7%), 기타(전기차) 23대(0.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1639대(73.1%), 일본 2765대(17.4%), 미국 1528대(9.6%)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8664대(54.4%), 가솔린 6195대(38.9%), 하이브리드 1050대(6.6%), 전기 23대(0.1%) 순이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8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으나 일부 모델의 판매중단으로 인해 전년 동월보다는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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