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78%, “여유로운 삶 위해 이민 의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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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남녀 78%, “여유로운 삶 위해 이민 의향 있다”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6.01.1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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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취업난과 심해지는 빈부격차 등 어려워진 사회 분위기 속에서 성인남녀 10명 중 8명은 이민 갈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성인남녀 1655명을 대상으로 이민 의향을 조사한 결과 78.6%가 이민을 갈 수 있다면 가고 싶다고 답했다.

이민 의향은 여성(81.8%)이 남성(77%)보다, 미혼(80.5%)이 기혼(72.7%)보다 더 높았으며 연령대별로는 30대(82.1%)의 응답률이 가장 높았고 20대(80%), 40대(72.4%), 50대 이상(59%) 순이었다.

대한민국을 떠나 이민을 가고 싶은 이유로는 일에 쫓기는 것보다 삶의 여유가 필요해서(56.4%,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대체로 근로조건이 열악해서(52.7%), 소득의 불평등 문제가 심해서(47.4%), 직업과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커서(47.4%), 경쟁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싫어서(46.3%), 국가가 국민을 보호해주지 않는 것 않아서(44.4%), 해외의 선진 복지제도를 누리고 싶어서(30.7%)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처음 이민을 가고 싶다고 생각한 시기는 20대 초반(32.1%), 20대 중반(23.1%), 20대 후반(12%), 10대 이하(9.9%), 30대 초반(9.8%) 등의 순이었다.

이민을 가고 싶은 나라 1위는 캐나다(16.8%)였고 호주(16%)가 바로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뉴질랜드(10.8%), 미국(9.6%), 독일(9.5%), 스웨덴(6.9%), 일본(6.3%), 핀란드(4.9%), 스위스(4.7%)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민국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복지(41.2%)였으며 문화(17.5%), 일자리여부(13.1%), 소득수준(6.7%), 기후 등 환경(5.8%) 등을 고려하고 있었다.

실제로 47.9%는 현재 이민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언어 공부(62.8%, 복수응답), 해외 취업 준비(32.7%), 이민자금 마련(31.9%), 경험자에게 조언 구하기(21.8%), 생활양식·문화 관련 공부(18.1%) 등이 있었다.

한편 현재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으로 부의 양극화(31.2%)를 선택했다.

이밖에 청년 취업난(14.5%), 경쟁을 부추기는 사회 분위기(13.2%), 청년의 사회정착 어려움(12.3%), 노후 대비 어려움(9%), 학벌 중심 분위기(8%), 정치적 갈등(4.5%), 자녀양육 어려움(4.1%)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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