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떨어지는 ELS에 60대 이상 고령자 투자 증가한 이유는?
상태바
수익률 떨어지는 ELS에 60대 이상 고령자 투자 증가한 이유는?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09.15 09: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LS 수익률이 급감하고 있지만 60대 고령 투자자의 비중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새정치민주연합 정무위원회 간사 김기식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ELS 등 파생결합증권 판매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2~14년 개인에게 발행된 ELS 등 파생결합증권 32조879억원 중 약 30%에 해당하는 9조5053억원이 60대 이상 고령자에게 판매됐다.

▲ <자료=김기식 의원실>

60세 이상 고령자의 ELS 투자는 2012년 4만6364명에서 2014년 6만2678명으로 급증해 전체 투자자 수 대비 60대 고령 투자자의 비중도 2012년 19%에서 2014년 23%로 늘어났다.

60대 이상의 투자금액 비중도 2012년 27%에서 2014년 31%로 증가했다.

그러나 ELS 수익률은 2012년 연 8.7%에서 2014년 연 1.3%로 급감했다.

뿐만 아니라 60세 이상 고령자에게 판매된 9조5000억원의 파생결합증권 중 88%에 달하는 8조3000억원, 60세 이상 고령투자자 19만5878명 중 91%에 해당하는 17만8145명이 원금 비보장 상품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식 의원은 “ELS의 수익률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60대 이상의 고령자의 투자자가 늘었다는 것은 고령자에게 판매된 ELS가 불완전 판매일 가능성이 높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김 의원은 “금융회사들이 개인투자자에게 ELS가 마치 단순한 고수익 채권으로 위험요인이 거의 없는 것처럼 과소평가해 판매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개인에게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파생결합증권은 과거 저축은행 후순위채, 동양 CP사태처럼 불완전판매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우려를 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