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의 종업원 수가 상장 첫해 국내 고용성장률보다 높은 고용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가 최근 5년간 코스닥시장에 신규상장한 기업 196개사의 고용창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상장 전 종업원 수는 평균 150명이었지만 상장 첫해 평균 168명으로 12.0%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고용증가율을 상회하는 비율로 상장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한국거래소는 분석됐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연도별 종사자 수 증감율은 2011년 4.8%, 2012년 3.2%, 2013년 2.0%, 2014년 2.7%였다.
코스닥시장 상장 첫해 종업원 수 증감율은 2011년 13.2%, 2012년 16.6%, 2013년 13.3%, 2014년 11.7%였다.
다만 신규 상장기업의 종업원수는 상장 4년차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상장 5년차에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장 5년차 기업의 경우에도 상장 전보다는 평균 12.0%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종 신규상장기업의 평균 종업원수가 상장 전 146명에서 2014년말 177명으로 평균 21.2%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세부 업종별로는 의약 및 의료기기 제조업이 30.7%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반도체 제조업의 경우 7.1% 증가해 전체 업종 중 가장 낮은 증가율 달성했다.
또한 해당 기업수가 가장 많은 기기·장비 제조업의 경우에도 평균 2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업종에서는 소프트웨어 및 기타 서비스업종의 평균 종업원수는 상장 전 163명에서 2014년말 188명으로 평균 15.0% 증가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업종의 경우 상장 이후 종업원수가 평균 25.5% 증가해 전체 업종 중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개별기업별로는 작년 12월 상장된 의료용 기기 제조업체인 하이로닉의 종업원 수가 73명에서 상장 후 113명으로 54.8% 고용증가율로 가장 높았다.
이어 데브시스터즈(54.3%), 이글루시큐리티(46.2%), 아이티센(43.9%) 등 소프트웨어 업종이 상대적으로 높은 고용증가율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