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4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낮지만 비단폭 펼쳐 놓은 자태…호남 5대 명산 ‘내변산’ 낮지만 비단폭 펼쳐 놓은 자태…호남 5대 명산 ‘내변산’ 변산(邊山)에도 긴겨울을 뒤로 하고 새봄이 보이기 시작한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흔쾌히 봄이라 할 수 없는 아직 어린 봄이지만 짧은 봄, 찰라의 봄을 고맙게 여길 일이다.자연의 흐름에 순응한 나뭇가지엔 물기를 살짝 안으로 감추어 둔 채로 뾰족한 입을 내밀고 꽃망울은 때 맞춰 벙글고 벙글면서 매무새를 갖춘다.내변산(內邊山) 천년고찰 내소사(來蘇寺)를 오르는 전나무 숲길은 청량함이 가득하고 고요함이 몸으로 스며들어 일상의 모난 마음을 푸실푸실 풀어준다. 여유로움을 말 없이 전해주며 저절로 절로 가게 되는 길이다.청정한 침엽수향을 생활·문화 | 이경구 사진작가 | 2020-03-06 10:23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서울의 일출 명소…아차산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서울의 일출 명소…아차산 잎샘추위와 꽃샘추위가 있는 겨울의 끝이자 봄의 시작이다. 엊그제 내린 단비로 대지는 생기가 있으며 흙빛도 선명하게 달라져 있다.간지러운 봄바람에 남녘으로부터 꽃소식이 실려 오기도 전 무서운 종으로 진화된 코로나가 온 국민의 자유로움을 훼방 놓으니 납작 엎드려 있을 수밖에 없다.사람에게 맞서는 역병의 무게에 몸을 사리며 마스크로 무장한 봄마중에 마음이 새삼 착잡하다.봄이라고 하기엔 차가운 기운이 느껴지는 이른 새벽 아차산(峨嵯山 287m)에 올랐다. 높을 아(峨) 우뚝솟을 차(嵯)를 쓴 이름에 비해 그다지 높지 않은 야트막한 산이다. 생활·문화 | 이경구 사진작가 | 2020-02-27 16:21 처음처음이전이전123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