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 회장, 초대형 컨선에서 '재도약' 다짐
상태바
현정은 현대 회장, 초대형 컨선에서 '재도약' 다짐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4.02.28 1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 드림’호 명명식…규모 경제로 수익성 제고
▲ 28일 거제도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1만3천1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현대 드림’호 명명식에 대모로 나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현대그룹 제공)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선박 명명식에 대모로 나섰다.

현 회장은 28일 거제도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명명식에 대모로 참석해 현대상선이 이날 인도받은 1만31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현대 드림’호라고 이름 지었다.

이날 명명식 축사에서 현 회장은 “‘현대 드림’호 명명식을 맞이해 새로운 꿈을 꾸고자 한다”며 “지금 해운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현대 드림’호를 통해 현대그룹과 현대상선은 재도약이라는 꿈을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 드림’호는 현재 국내에서 운영하는 컨테이너선 중 가장 큰 규모로 길이 365.5m, 폭 48.4m, 깊이 29.9m에 이른다.

선박을 세울 경우 높이가 올해 7월 완공될 국내 최고 높이의 빌딩인 인천 송도의 동북아무역타워(NEATT, 312m)보다 50m 이상 높다.

이 배에 한꺼번에 실을 수 있는 컨테이너 1만3100대를 일렬로 이으면 78.6km로 서울에서 천안까지의 거리다.

현대상선은 이번 ‘현대 드림’호를 시작으로 올해 1만31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순차적으로 인도받아 G6 얼라이언스 협력 항로 중 아시아~유럽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때 현대상선은 ‘현대 드림’호를 비롯해 1만3100TEU급 선박 총 10척을 운영하게 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규모의 경제에 따른 영업력 강화와 비용 절감으로 인한 선대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 드림’호는 친환경 전자 엔진 탑재로 CO₂배출을 최소화하고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해 수익성 향상과 환경 문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박에는 외부에 노출된 계단이 없으며 승무원 거주구역까지 방탄유리가 적용돼 해적의 위험에 대비할 수 있게 건조됐다.

지난 2011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해 이날 인도받은 ‘현대 드림호’는 첫 기항지인 광양항으로 이동해 부산을 거쳐 수에즈운하와 싱가포르를 거쳐 광양을 경유하는 아시아~북구주 루프(Loop)5에 투입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