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에 6월 항공여객 10% 감소…상반기는 13.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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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에 6월 항공여객 10% 감소…상반기는 13.4% 증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5.07.2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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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로 6월 항공운송시장이 여객·화물시장 모두 작년 같은 달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반기 전체로는 5월까지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여객·화물시장 모두 작년 상반기보다 증가세를 기록했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월 항공여객은 599만5461명으로 작년 같은 달 666만3370명보다 10% 감소했다.

메르스 여파로 국제여객이 작년 459만명에서 404만명으로 12.1% 감소했으며 국내 여객은 207만명에서 196만명으로 5.5% 줄었다.

▲ <자료=국토교통부>

지역별로는 중국(26.8%), 동남아(10.6%) 지역의 방한수요 감소와 일본(8.7%) 여행객 감소 등의 영향이 컸다.

공항별로는 중국 여객의 입국 비율이 높은 양양(75.2%)·제주(53.3%)·청주(48.1%) 공항의 실적이 크게 감소하고 김포와 인천 공항도 각각 25.2%와 9.2% 감소하는 등 국제선 주요 공항이 감소세를 보였다.

항공사별로 외국항공사(19.1%)와 국적 대형항공사(11.1%)는 감소한 반면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운송실적은 증가했지만 5월 증가율(42.4%)보다는 크게 하락한 7.2%에 머물렀다.

탑승률은 수요 급감에 따라 국적 대형사(9.2%p), 국적 저비용(15.8%p), 외국항공사(11.9%p) 모든 감소하여 작년 6월 평균 76.5%에서 11.2%포인트 하락한 65.3%로 나타났다.

국내여객도 인천(20.8%)·여수(24.3%)·김포(10.6%)·제주(2.9%) 공항은 감소했으며 김해(0.0%)·광주(0.2%) 공항은 작년 수준에 머물렀다. 항공사별로는 대형항공사(18.7%), 저비용항공사(7.8%) 모두 감소했다.

그러나 상반기 항공여객은 4350만2223명으로 작년 상반기 3837만7859명보다 13.4% 증가하며 선전했다.

국제여객은 3030만1928명으로 작년 2672만9422명보다 13.4% 늘었다. 5월까지 항공사 운항 확대, 중국과 동아시아 방한수요 증가, 환율 등 내국인 해외여행 부담 완화, 지방공항 무비자 환승공항 제도 시행 효과 등에 따라 항공여객이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중국(18.6%)과 동남아(13.3%), 일본(11.3%) 등 대부분 지역에서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공항별로도 6월 한 달 감소폭이 가장 높은 양양공항을 제외한 대부분 지방공항의 국제선 실적이 증가했다.

또한 항공사별로 국적 대형항공사의 수송실적은 작년 상반기 대비 7.5%,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실적은 29.1% 증가했다.

탑승률은 국적 대형항공사가 77.4%로 작년보다 2.7%포인트 증가했지만 저비용항공사는 80.5%로 0.8%포인트 감소했다. 국적사 분담률은 62.8%로 대형항공사는 49.6%, 저비용항공사는 13.2%를 기록했다.

국내여객도 5월까지의 제주노선 운항 증가, 항공사 항공권 가격할인 등 마케팅 활성화, 내국인과 중국인의 제주관광 증가 등으로 1320만295명을 기록하며 작년 상반기 1164만8437명보다 13.3% 증가햇다.

공항별로는 대구(44.2%)·광주(26.6%)·울산(23.1%)·청주(16.6%) 공항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은 612만명으로 작년 동기대비 3.0%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는 708만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24.1% 증가하면서 53.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메르스 진정에 따라 6월 마지막 주 20%에 달하던 감소폭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면서 “위축된 방한 관광수요와 내수경기 회복을 위한 범부처 합동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도 적극 참여해 멀어진 외국 여행객들의 발길을 한국으로 다시 돌리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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