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기업 직접금융 조달액 65조7274억원…주식발행↓·회사채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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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기업 직접금융 조달액 65조7274억원…주식발행↓·회사채발행↑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07.2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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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은 주식 발행 감소에도 회사채 발행이 증가하면서 총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총 65조727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58조1468억원보다 7조5806억원(13.0%) 증가했다.

주식 발행은 감소했지만 회사채 발행은 증가하면서 직접금융 조달총액은 늘었다.

▲ <자료=금융감독원>

주식발행 규모는 2조241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2조9460억원보다 7048억원(23.9%) 줄었다.

기업공개는 코스닥기업뿐 아니라 코스피기업도 다소 늘어나 작년 7건에서 36건, 금액으로는 1052억원에서 4822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유상증자가 18건, 1조759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36건, 2조8408억원에 비해 1조818억원(38.1%) 감소했다.

특히 대기업의 유상증자는 대한항공(4986억원), 현대상선(2373억원), DBG금융지주(3154억원), 엔에이치엔엔터테인먼트(2732억원) 등 총 1조7066억원으로 전체의 약 97%를 차지하며 대기업 편중이 심화됐다.

반면 회사채 발행 규모는 63조4862억원으로 작년 동기 55조2008억원보다 8조2854억원(15%) 증가했다.

일반회사채(2조586억원), 금융채(5조3728억원), 은행채(2조8874억원)는 증가했지만 ABS(2조334억원) 감소했다.

상반기 회사채 발행회사는 현대제철(8600억원), 한국중부발전(8000억원), 신한카드(1조 4900억원), 현대캐피탈(1조4210억원), 신한은행(4조135억원), 우리은행(2조8756억원) 등이었다.

일반회사채는 작년 동기 21조2604억원보다 2조586억원(9.7%) 증가한 23조3190억원이고, 대기업의 운영·차환을 위한 발행이 20조8988억원(89.6%)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23조1040억원(222건), 중소기업이 2150억원(4건)을 발행해 일반회사채 발행을 통한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신용등급별로는 AAA등급이 35건 3조6800억원(15.8%), AA등급이 114건 14조1200억원(60.7%), A등급이 63건 4조8490억원(20.8%), BBB등급이하가 13건 6350억원(2.7%) 등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이후 AA이상 등급과 BBB이하 등급 발행비중의 차이가 점차 줄어드는 등 등급간 양극화 현상이 조금씩 완화되는 추세다.

회사채 발행 목적별로는 운영자금이 162건 13조6488억원(58.5%), 차환자금이 94건 7조4590억원(32.0%), 시설자금이 34건 2조2112억원(9.5%)으로 여전히 운영 및 차환 자금 용도(90.5%)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중기채(만기 1~5년)는 15조1790억원으로 65.1%였으며 장기채(만기 5년 초과)는 8조550억원으로 34.5%, 단기채(만기 1년 이하)는 850억원으로 0.4% 수준이었다.

금융채도 18조5987억원으로 40.6% 늘었고 은행채는 12조9518억원으로 28.7% 증가했다.

상반기 말 회사채 잔액은 395조535억원으로 작년 말 383조3268억원보다 11조7267억원(3.1%) 증가했다.

상반기 기업어음(CP)과 전단채 발행실적은 624조576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345조9344억원보다 278조6417억원(80.5%) 증가했다.

증권사 콜차입 규제로 이를 대체하기 위해 발행하는 초단기(7일 이내) 전단채 발행이 증가하면서 증권사들의 전단채 발행실적이 작년 동기보다 크게 증가했다.

전단채가 CP를 순조롭게 대체하는 추세로 올해 5월 처음으로 전단채 발행액이 CP 발행액을 상회했다.

상반기 말 기준 CP와 전단채 잔액은 159조6621억원으로 작년말 150조4535억원보다 9조2086억원(6.1%) 증가했다.

CP는 131조1594억원으로 1.8%, 전단채는 28조5027억원으로 31.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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