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증가세 주춤…상반기 6% 증가한 791건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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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증가세 주춤…상반기 6% 증가한 791건 수입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5.07.1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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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르게 증가하던 해외 직구 증가세가 올해 들어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5년 상반기 직구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직구물품 수입규모는 791만건, 7억7000만 달러 규모로 작년 746만건, 7억2000만 달러보다 건수로는 6%, 금액으로는 7% 증가했다.

2010년 이후 매년 건수로는 약 44%, 금액으로는 약 54%가 급증하던 것에 비하면 크게 감소한 수치다.

이는 최근 지속되는 경기 불황과 해외직구 증가에 따른 국내가격 인하와 환율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는 미국(75%)이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환율이 상승한 중국(5%)과 홍콩(3%)에서의 반입은 감소했다.

반면 환율이 하락한 유럽(11%)과 일본(5%)에서의 반입은 증가해 중국·홍콩에서의 구매 수요가 유럽·일본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미국은 과거 매년 약 38%씩 반입량이 증가했지만 올해는 7% 증가에 그쳤으며 일본은 작년 동기 대비 146%, 유럽은 62% 증가한 반면 중국과 홍콩은 각각 59%, 12% 감소했다

1회당 구매금액은 평균 97달러였었으며, 이중 유럽(112달러)과 홍콩(118달러)에서 구매한 금액이 다소 높았고 미국(96달러)과 일본(85달러), 중국(67달러)에서 구매한 금액은 다소 낮았다.

품목별로는 의류(16%)와 건강식품(16%)이 가장 많이 수입됐고, 그밖에는 분유·커피·캔디 등 기타식품(15%), 화장품(13%), 신발(11%), 전자제품(5%), 완구인형(4%), 핸드백․가방(4%), 시계(1%), 서적류(1%) 순이었다. 이들 품목은 전체 수입의 약 86%를 차지했다.

한편 메르스 발병과 관련해 월 11건 정도가 반입된 손소독제는 지난 6월에만 약 3000건이 수입되기도 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건강식품(20%), 유럽에서는 분유․커피․캔디 등 기타식품(36%), 일본에서는 피규어 등 완구인형(22%), 중국에서는 생활용품(31%), 홍콩에서는 화장품(39%)이 가장 많이 반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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