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쌍용차, RV 판매 ‘가속페달’…실적 견인 효자 노릇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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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쌍용차, RV 판매 ‘가속페달’…실적 견인 효자 노릇 ‘톡톡’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5.07.0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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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쏘렌토·티볼리 판매 ‘불티’…모하비는 늦깎이 신차효과
▲ 현대차 싼타페 프라임. <현대차 제공>

레저용 차량(RV)가 국내 자동차 시장의 대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경기침체와 메르스 여파로 경제 전반에 빨간불이 켜졌지만 RV의 성장세를 오히려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5개 완성차 업체의 6월 내수 판매는 13만5218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11.5% 증가했다. 이는 작년 12월 15만4000대 이후 최대 수치다.

6월 내수 판매를 견인한 차종은 단연 RV였다.

현대차는 지난달 디자인과 상품성을 강화해 새롭게 출시된 싼타페 신차효과와 캠핑용 차량 수요 증가 등이 맞물리며 RV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 늘어난 1만4841대를 기록했다.

특히 산타페는 6월 한 달 동안 9073대가 팔려 국내 RV 판매 1위에 올랐다.

싼타페에 이어 지난 3월 신형 모델이 출시된 투싼도 구형모델 232대를 포함해 4929대가 팔렸고 맥스크루즈와 베라크루즈도 각각 572대, 276대가 판매됐다.

▲ 기아차 쏘렌토. <기아차 제공>

기아차도 RV가 69.2%나 증가하며 전체 판매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7212대가 판매된 쏘렌토는 작년 8월 출시 이후 가장 많은 월간 판매 대수를 기록하며 지난 1월에 이어 5개월 만에 기아차 국내 판매 1위 차종에 올랐다.

카니발도 6380대가 팔려 작년 7월 이후 11개월 만에 최다 판매를 기록했으며 모하비는 출시된 지 두 달만이었던 2008년 3월 1159대 이후 최대실적인 1198대가 판매되며 늦깎이 신차효과를 과시했다.

▲ 쌍용차 티볼리. <쌍용차 제공>

쌍용차는 티볼리 효과로 내수 시장에서 업계 최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소형 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티볼리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3437대를 판매한 데 이어 6월에도 3630대로 5.6%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 2409대를 포함하면 총 6039대가 판매되며 3개월 연속 5000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출시 이후 처음으로 월 6000대 판매까지 돌파했다.

한국지엠 역시 MPV 올란도와 소형 SUV 트랙스를 앞세워 내수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쉐보레 올란도는 6월 한 달 간 총 1816대가 판매돼 올들어 월간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쉐보레 트랙스도 소형 SUV에 대한 꾸준한 수요에 힘입어 작년 같은 달보다 25.8%가 증가한 총 957대가 팔렸다.

업계 관계자는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레저문화 확산에 따라 자동차 선호도도 무난한 세단형 승용차에서 빠르게 RV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여기에 신차효과와 무이자할부 등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효과가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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