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단기외채 비율이 31.1%를 기록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한국의 대외채무 잔액은 4189억 달러로 2014년 말보다 65억 달러 감소했다.
만기별로는 1년 이하 단기외채는 1128억 달러로 은행의 현금 및 예금 감소 등으로, 1년 초과 장기외채는 3061억 달러로 은행의 해외발행채권 상환 등으로 각각 25억 달러, 40억 달러 줄었다.
이로써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1.1%로 작년 말 대비 0.6%포인트, 단기외채 비율은 26.9%로 0.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일반정부가 부채성증권(외국인의 국고채투자) 위주로 34억 달러 증가한 반면 기타부문(86억 달러)과 중앙은행(19억 달러)은 외국인 채권투자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반면 대외채권 잔액은 6818억 달러로 작년말 6789억 달러보다 28억 달러 증가했다.
만기별로는 단기 대외채권이 9억 달러 줄어든 반면 장기 대외채권은 38억 달러 늘었다.
부문별로는 기타부문이 기타금융기관의 해외예치금 증가 등에 힘입어 53억 달러 증가했으며 예금취급기관은 22억 달러 감소했다.
3월말 현재 대외투자 잔액은 1조1041억 달러로 작년말보다 239억달러 증가했다. 이는 증권투자(주식 92억 달러, 채권 22억 달러), 해외직접투자(35억 달러) 등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외국인투자 잔액은 1조236억 달러로 국내주가 상승 등의 비거래 요인으로 증권투자 잔액(212억 달러)이 크게 증가하면서 작년말보다 253억 달러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