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 달 연속 1%대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40(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1.5%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2.8%) 6개월 만에 2%대로 내려갔지만 2월(3.1%)과 3월(3.1%) 두 달 연속 3%대 상승률에서 석 달 만인 4월(2.9%)부터 다시 2%대로 둔화했다. 7월(2.6%)에는 다시 상승폭이 커지는가 싶더니 8월(2.0%) 2%대로 내려왔고 9월(1.6%) 1%대로 떨어져 석 달째 이어지고 있다.
품목별로는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1.8% 상승했다.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도 1.9% 올랐다.
생활물가는 1.6% 상승했다. 식품이 2.2% 올랐고 식품 이외는 1.2% 상승했으며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는 0.3% 하락했다.
신선식품은 0.4% 상승했다. 신선어개가 0.4% 상승했고 신선채소는 10.4% 올랐으며 신선과실만 8.6% 내렸다.
지출목적별로는 음식·숙박(2.9%), 주택·수도·전기·연료(1.7%), 기타 상품·서비스(4.3%), 식료품·비주류음료(1.3%), 보건(1.7%), 교육(2.1%), 의류·신발(1.7%), 가정용품·가사서비스(1.4%), 오락·문화(0.8%), 통신(0.1%)은 올랐고 주류·담배는 변동이 없으며 교통(-1.1%)은 내렸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0.9% 올라 전체물가를 0.40%포인트 끌어올렸다.
농축수산물은 농산물(1.0%)·축산물(1.7%)·수산물(2.3%)이 올라 1.0% 상승했고 공업제품은 석유류(-5.3%)가 내렸지만 가공식품(1.3%)이 올라 0.6%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는 3.0% 올랐다.
서비스는 2.1% 올라 전체물가를 1.13%포인트 끌어올렸다.
집세는 0.5% 올랐고 공공서비스도 0.9%, 개인서비스는 2.9%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