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가 농림수산품 등이 내리면서 일곱 달 만에 하락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19로 전달(119.25)보다 0.1% 내렸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2월(0.1%) 반등해 1월(0.5%)·2월(0.3%)·3월(0.2%)·4월(0.3%)·5월(0.1%)까지 여섯 달 연속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5% 올라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5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지난 6월에는 서비스가 올랐지만 농림수산품 등이 내려 생산자물가를 끌어내렸다.
품목별로는 농산물(-6.6%), 수산물(-0.8%)이 내려 농림수산품이 2.8% 하락했다.
공산품은 음식료품(0.2%) 등이 올랐지만 석탄·석유제품(-0.1%) 등이 내려 보합을 기록했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2.9%)가 올라 0.1% 하락했다.
서비스는 음식점·숙박서비스(0.3%), 부동산서비스(0.1%), 등이 올라 0.1% 상승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배추(-45.3%), 참외(-28.1%), 고등어(-39.7%), 게(-12.7%), 휘발유(-4.4%), 개인및가정용품임대(-5.7%) 등의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반면 돼지고기(12.4%), 맛김(5.3%), 플래시메모리(2.6%) 등은 올랐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1.1% 하락했고 신선식품은 7.4% 내렸다. 에너지는 0.6% 내렸고 IT는 보합을 기록했다. 식료품·에너지 이외는 0.1% 올랐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1.6%)가 내렸지만 중간재(0.2%), 최종재(0.1%)가 올라 보합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3.7%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2.1%)와 수입(-1.5%)이 모두 내려 원재료가 1.6% 하락했고 중간재는 국내출하(0.1%)와 수입(0.9%)이 모두 올라 0.2% 상승했다. 최종재는 소비재(-0.3%)가 내렸지만 자본재(0.5%), 서비스(0.1%)가 올라 0.1% 상승했다.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2.6%)이 내렸지만 공산품(0.4%)이 올라 0.2% 상승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4.4% 올랐다.
품목별로는 수출(2.7%)이 올랐지만 국내출하(-2.8%)가 내려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2.6% 하락했고 공산품은 수출(0.9%)이 올라 0.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