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습기 일부 제품, 표시·광고 제습량과 실제 달라…소비전력 월평균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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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기 일부 제품, 표시·광고 제습량과 실제 달라…소비전력 월평균 8000원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4.07.1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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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판매중인 제습기의 제습성능·제습효율·소음 등 주요 성능과 부가기능, 가격 등이 제품 간 차이가 있었고 일부 제품은 표시·광고한 제습량과 실제 측정값에 차이가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했다.

1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 중인 제습기 9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24시간 동안 제습할 수 있는 수분의 양을 의미하는 제습성능은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제품별로 차이 있었다.

1일 제습량(ℓ)은 최소 12.2ℓ~최대 21.1ℓ 범위 수준으로 제품 간 최대 1.7배 차이가 있었다. 캐리어(CDHM-C020LUOW), LG전자(DQ203PECA) 등 2개 제품이 20ℓ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씽크에어(Thinkair DL30F) 제품은 12.2ℓ로 가장 낮았다.

보아르(VO-DE002), 씽크에어(Thinkair DL30F) 등 2개 제품은 실측치가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라벨에 표기된 1일 제습량 수준이었지만 더 높은 용량을 제습할 수 있다고 제품에 표시·광고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소비자원은 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의 1일 제습량 기준에 준해 표시·광고하도록 업체에 개선권고했으며 2개 업체(오아 주식회사, ㈜웨이코스) 모두 개선조치했음을 회신했다.

위니아(EDH19GDWA(A)) 제품은 에너지소비효율 인증 제습량과 동일하게 표시·광고하고 있었고 실측치는 92% 수준으로 기준에는 적합했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에 따라 측정값이 표시값의 90% 이상이어야 한다.

위닉스(DXJE193-LMK) 제품은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자동모드로 작동 시 제습량 실측치(12.0ℓ)가 제품에 표시된 제습량(19.0ℓ)보다 적어 표시치 수준의 제습성능을 구현하려면 수동모드로 작동이 필요했다.

소비자원은 제습모드에 따른 제습량 차이를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제품에 표기할 것을 업체에 개선권고했으며 ㈜위닉스는 사용설명서에 해당 내용을 표기하는 것으로 개선조치했음을 회신했다.

제습성능을 적용면적으로 환산하면 약 16~28평형 수준으로 제품별로 차이가 있어 제품 구매·선택 시 주로 사용하는 공간 면적을 고려해 적합한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최대 풍량 조건에서 소음은 제품별로 49~57㏈ 범위 수준으로 최대 8㏈ 차이가 있었고 위니아(EDH19GDWA(A)), LG전자(DQ203PECA) 등 2개 제품의 소음이 50㏈ 이하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최소 풍량 조건에서는 위니아(EDH19GDWA(A)), LG전자(DQ203PECA), 삼성전자 (AY18CG7500GGD), 위닉스(DXJE193-LMK)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제습효율이 높을수록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제품으로 삼성전자(AY18CG7500GGD), LG전자(DQ203PECA), 위닉스(DXJE193-LMK), 캐리어 (CDHM-C020LUOW), 쿠쿠홈시스(DH-Y1652FNW) 등 5개 제품의 제습효율이 2.6ℓ/kwh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신일전자(SDH-DY20T), 위니아(EDH19GDWA(A)) 등 2개 제품은 양호했고 보아르(VO-DE002), 씽크에어(Thinkair DL30F) 등 2개 제품은 1.94ℓ/kwh 이하로 보통 수준으로 평가돼 제품 간 제습효율에 차이가 있었다.

소비전력을 월간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평균 8000원 수준으로 삼성전자(AY18CG7500GGD) 제품이 7000원(262W)으로 가장 적었고 보아르(VO-DE002) 제품이 1만원(363W)으로 유지비용이 가장 높았다.

전도안정성·제습수 처리·감전보호(누설전류·절연내력) 등 안전성은 전 제품이 이상 없었다.

물통 용량이 크면 물통을 비우는 횟수가 줄어들어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한데 신일전자(SDH-DY20T) 제품이 5.7ℓ로 물통이 가장 컸고 위닉스(DXJE193-LMK) 제품은 3.8ℓ로 가장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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