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연체율 두 달 연속 상승…자영업자 9년6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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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연체율 두 달 연속 상승…자영업자 9년6개월 만에 최고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4.07.1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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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권의 대출연체율이 두 달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특히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9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5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은행권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1%로 전달 말(0.48%)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0.40%)과 비교하면 0.11%포인트 높다.

5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2조7000억원)은 전달(2조6000억원)보다 1000억원 증가했으며 연체채권 정리규모(2조원)는 전달(1조5000억원)보다 5000억원 증가했다.

신규연체율은 0.12%로 전달과 동일했다. 전년 같은 달보다는 0.02%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 연체율이 상승흐름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상승폭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라며 “아직 코로나 이전 장기평균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국내은행의 손실흡수능력도 과거 대비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차주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58%로 전달(0.54%)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같은 달(0.43%)보다는 0.15%포인트 올랐다.

이 가운데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5%로 전달과 유사한 수준이며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72%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작년과 비교하면 대기업은 0.07%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은 0.21%포인트 높다.

중소기업대출 가운데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69%로 0.08%포인트 상승했으며 중소법인 연체율은 0.75%로 0.05%포인트 올랐다. 1년 전보다는 개인사업자가 0.24%포인트 올랐고 중소법인도 0.20%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2014년 11월 0.72% 이후 9년6개월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2%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작년보다는 0.05%포인트 올랐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7%로 0.01%포인트 상승했으며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85%로 0.06%포인트 올라갔다. 전년보다는 주담대 연체율이 0.04%포인트 상승했고 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10%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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