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세계 최대 美 방산 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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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세계 최대 美 방산 시장 공략 박차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4.04.2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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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가 발주하는 함정과 관공선에 대한 신조 및 유지보수(MRO) 사업 업무협약(MOU) 체결 후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오른쪽)와 필리조선소 슈타이너 네르보빅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미 정부가 발주하는 함정과 관공선에 대한 신조 및 유지보수(MRO) 사업 업무협약(MOU) 체결 후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오른쪽)와 필리조선소 슈타이너 네르보빅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방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현지에서 펜실베이니아 소재 필리조선소와 미 정부가 발주하는 함정과 관공선에 대한 신조 및 유지보수(MRO)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필리조선소는 노르웨이 해양·해상풍력·에너지 전문기업 아커 그룹 계열사로 1997년 미 해군 필라델피아 국영 조선소 부지에 설립됐다. 2003년 이후 연안무역법을 적용받는 미국 대형 상선의 50% 이상을 건조했으며 군을 포함한 정부가 운용하는 선박 건조와 유지보수 등이 핵심 사업영역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미 함정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필리조선소에 함정·관공선 설계와 자재 패키지 공급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HD현대는 2005년부터 상선 분야에서 필리조선소에 도면과 자재를 공급하는 협력 관계를 이어왔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 해군·해경·연방 해운청 함정과 관공선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행사 참석자들은 협약식 후 필리조선소의 선박 건조 현장을 둘러보며 함정 건조와 MRO 사업에 대한 기술력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미국 현지 기업과의 함정·관공선 건조와 MRO 사업 협력을 통해 세계 방산 시장에서 HD현대중공업의 영향력을 더욱 키워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필리조선소 슈타이너 네르보빅 대표는 “양사가 오랜 기간 협력을 통해 쌓아온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미국 정부의 프로젝트와 관련해 함께 협력을 모색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최근 미 방산기업 GE에어로스페이스, L3해리스 등과 함정 추진 체계 개발, 미국 군함 MRO, 호주·캐나다 함정 사업 수주를 위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은 바 있다.

이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미래 해전의 게임체인저가 될 무인수상정(USV) 공동 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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