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이용자 교통비 월평균 3만원↓…승용차 대신 대중교통 이용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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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이용자 교통비 월평균 3만원↓…승용차 대신 대중교통 이용 4%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4.04.1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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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모든 대중교통 수단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분야 새로운 패러다임 ‘기후동행카드’가 지난 5일 누적 판매 100만장을 돌파했다.

서울시는 지난 3월8~11일 기후동행카드 이용자 28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용자의 4%, 127명이 ‘상시 이용하던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많이(월 20회 이상) 이용했다’고 응답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체 응답자(2823명) 중 56.2%에 달하는 1586명은 승용차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 중 230명(14.5%)은 평일 출퇴근 등 승용차 상시이용자였다. 이들 승용차 상시이용자 중 225명(97.8%)는 기후동행카드 구매 후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이 중 127명(56.4%)가 월 20회 이상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했다고 답했다.

[자료=서울시]
[자료=서울시]

시는 기후동행카드 평일 사용자가 평균 50만명임을 감안했을 때 4%에 해당하는 약 2만명이 월 20회 이상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 평균 2만명이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면 승용차 운행량도 하루 1만1000대가량 줄어들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승용차 1대에서 발생하는 연간 온실가스 발생량이 1.96톤임을 감안할 때 기후동행카드를 통해 두 달 만에 약 36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셈이다. 이는 수령 20년산 가로수(낙엽송·편백·상수리나무 등) 약 43만 그루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와 동일하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를 시작으로 향후 서비스와 제도 변화에 따라 이용패턴 또한 변화할 것으로 보고 추후 정확한 효과성 분석 등을 위해 서울연구원과 추가 설문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기후동행카드 사용으로 절감한 교통비는 1인 월평균 약 3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 2만9000원, 30대 2만7000원, 40대 2만8000원, 50대 3만1000원, 60대 3만5000원이었다.

지난 2월26일부터는 만 19~34세의 청년은 월 7000원 추가할인돼 청년의 경우 3월 이후 절감효과는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 구매 연령대는 20대 29%, 30대 28%, 40대 15%, 50대 18%, 60대 9%였고 주이용층은 아무래도 출퇴근 등이 많은 20~30대가 많았다.

기후동행카드의 하루 평균 이용횟수는 3.4회였다. 일반 교통카드 2.5회에 비해 0.9회 많았는데 환승시간 등에 구애없이 무제한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으로 사용량이 많은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한편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와 문화·공원시설 입장료 할인 연계, 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도입, 인접 지자체로의 서비스 범위 확대 등 다양한 지원과 제도 개선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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