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경제성장률 0.6%…수출보다 수입 더 줄어 증가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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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경제성장률 0.6%…수출보다 수입 더 줄어 증가세 유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3.09.0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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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면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증가세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0.6%로 집계됐다.

이는 속보치와 같은 수치다. 다만 속보치 추계시 이용하지 못했던 분기 최종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한 결과 정부소비(-0.1%포인트), 건설투자(-0.5%포인트) 등이 하향 수정됐고 설비투자(0.7%포인트), 수출(0.9%포인트), 수입(0.5%포인트) 등은 상향 수정됐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0%) 마이너스(-)에서 3분기(2.3%)·4분기(1.3%), 2021년 1분기(1.8%)·2분기(0.9%)·3분기(0.1%)·4분기(1.4%), 지난해 1분기(0.7%)·2분기(0.8%)·3분기(0.2%)까지 9개 분기에는 연속 성장세가 유지됐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0.3%)에는 수출이 급감하면서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민간소비 영향으로 올해 1분기(0.3%) 반등한 뒤 2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기조를 유지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2분기 부문별 성장률은 설비투자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저조했다.

민간소비는 의류·신발 등 준내구재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1% 감소했다.

정부소비도 사회보장현물수혜를 중심으로 2.1% 줄었고 건설투자 역시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0.8%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줄었지만 기계류가 늘어 0.5%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자동차 등이 늘었지만 석유제품 등이 줄어 0.9% 감소했으며 수입은 원유·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3.7% 감소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서비스업 등은 증가했지만 건설업은 감소했다.

제조업은 컴퓨터, 전자·광학기기 등을 중심으로 2.5% 증가했고 서비스업은 운수업, 사업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0.3%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건물건설이 줄고 토목건설의 감소폭이 확대돼 3.9% 감소했다.

2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0.2% 감소했다. 1년 전보다는 2.5% 늘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전 분기 19조3000억원에서 13조7000억원으로 크게 줄어 명목 GDP 성장률 0.9%를 하회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0.6%)에도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전 분기 14조9000억원에서 10조3000억원으로 줄고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이 전 분기(-32조2000억원)보다 34조원 확대돼 0.7% 감소했다.

수출입 등까지 포함한 전반적 물가수준이 반영된 거시경제지표로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0.5% 상승했다.

총저축률은 33.5%로 최종소비지출 증가율(-0.4%)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0.2%)을 하회함에 따라 전기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총투자율(32.2%)은 총자본형성이 늘어 전기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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