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대반격?…갤럭시S6·S6엣지로 아이폰6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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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대반격?…갤럭시S6·S6엣지로 아이폰6 잡을까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5.03.0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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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누적 4200만대 판매 예상…갤럭시S5 대비 11% 증가
▲ 언팩 행사 참석자들이 체험존에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애플에 밀렸던 자존심 회복을 위한 대반격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일 스페인에서 언팩 행사를 통해 디자인 완성도를 대폭 향상시키고 최고의 사양과 첨단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공개하며 아이폰6에 잠식당한 시장점유율을 되찾겠다는 야심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대표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글로벌 모바일 업계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스마트폰”이라며 기존 스마폰의 개념을 전면 부정하기까지 했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매출 점유율은 25.1%로 애플의 37.6%에 뒤졌다. 4분기 매출 점유율 역시 17.2%로 애플의 48.9%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갤럭시S5의 사실상 참패가 반영된 결과다.

그러나 갤럭시S5와 갤럭시S6 엣지가 공개된 직후 시장의 분위기는 달라지고 있다. 신종균 대표가 피력했던 삼성전자의 자신감도 일정 부분 인정하고 있다. 어딘가 모르게 부족했던 갤럭시S5와는 달리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에서는 무언가 특별함이 느껴진다는 평이다.

특히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아이폰6와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스마트폰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전작과 비교할 때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메탈과 글라스 소재를 적용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이다. 또 카메라의 성능을 향상시켰고 무선충전기능 제공과 모바일 결제서비스인 삼성페이 기능 제공도 전작과 확연히 차별화된다.

디자인을 강조하면서 배터리 일체형을 적용한 데 대해서는 다소 상반된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배터리 교체는 불가능하지만 무선충전 기능을 기본 탑재하고 있어 배터리 충전빈도가 높아지는 것을 편리함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그러나 역시 소비자에 따라 호불호는 나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송신기에 근접해야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효성에 대한 논란도 예상할 수 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사용자 만족도가 높은 디자인과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공개를 통해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시장의 예상치를 충분히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자체 결제 서비스인 삼성 페이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삼성 페이는 NFC 방식과 MST, 바코드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한국·미국 등에 우선 적용될 MST 기술은 보안 수준이 높고 별도의 단말기 없이 기존 마그네틱 신용카드 리더기에서 모바일 결제가 가능해 가맹점 확보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김록호 애널리스트는 “디자인과 성능은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며 “전작인 갤럭시S5의 판매량인 4500만대를 상회하는 5000만대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갤럭시5를 앞세운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애플 아이폰6에 밀려 시장점유율이 급격히 하락했다.

▲ 삼성전자 IM부문 신종균 대표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정보통신 시장조사 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시점점유율은 애플보다 불과 016%포인트 앞선 20.01%를 기록했다. 1년 전 격차가 11.40%포인트였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급격히 좁아진 것이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1년 전 8440만대에서 7510만대로 11.0% 줄었지만 애플은 5100만대에서 7450만대로 46.0% 증가했다. 아이폰6 출시 이후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설자리가 좁아진 것이다.

그러나 오는 4월10일 시장 상황은 전혀 달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는 현재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스마트폰이라는 것이다.

신한금융투자 허준두 연구원은 "갤럭시S6는 어딘가 부족했던 전작 2개 제품과 달리 갤럭시S3처럼 무언가 특별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성능은 최고였지만 디자인 측면에서 소비자에게 감동을 주기는 다소 부족했던 갤럭시S4·갤럭시S5와 달리 성능과 디자인 모두에서 현재까지 최고로 평가를 받아왔던 갤럭시S3가 연상된다는 것이다.

다만 한국투자증권 이승혁 연구원은 예상보다 늦은 출시일을 아쉬워했다.

갤럭시S6의 출시일은 갤럭시S5의 첫 출시일이었던 지난해 4월11일과 유사한 4월10일이다. 즉 첫 출시 지역이 북미·유럽·국내 등 20개국 정도임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출하는 2분기부터 시작될 전망된다.

이에 따라 이승혁 연구원은 갤럭시S6의 출하대수는 2분기 2100만대를 시작으로 올해 누적 4200만대로 전망돼 갤럭시S5대비 11% 증가한 판매대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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