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배터리를 완전 방전한 다음 충전하는 것이 좋을까, 수시로 충전하는 것이 더 좋을까?
또 100% 충전됐을 때 바로 빼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좀 더 꽂아두는 것이 좋을까?
답은 완전 방전 이전에 수시로 충전하는 것이 좋다. 또 100% 충전된 후 계속 꽂아 두어도 무방하다.
그렇다면 온도와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스마트폰 배터리는 온도가 낮아질수록 전지 내부 리튬이온의 이동속도가 저하해 전지 내부저항이 증가하게 되고 배터리의 성능도 현저히 떨어진다.
즉 배터리의 저항이 증가해 전압이 낮아지고 배터리 속의 전기를 일부만 사용할 수 있다는 두 가지 원인이 동시 작용해 배터리가 더 빨리 닳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영하 10도로 추운 날에는 에너지가 30% 정도 감소하고 영하 30도에서는 거의 작동을 하지 않는다.
한국전기연구원은 이처럼 배터리에 관한 속설과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올바른 배터리 이용을 위한 KERI 배터리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가이드북은 각종 IT기기의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배터리의 효과적인 활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지만 잘못된 속설도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어 평소 궁금해할만한 내용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배터리와 친해지기, 생활 속 배터리 궁금증 톱10, 배터리 안전하게 이용하기,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현명한 방법 등이 담겼다.
특히 생활 속 배터리 궁금증 톱10은 한국전기연구원이 지난해 홈페이지와 블로그, 페이스북 등을 통해 가장 많은 질문에 대한 내부전문가의 답변을 정리했다.
가이드북은 전국 주요도서관 및 언론사 등에 제공될 예정이며 한국전기연구원 홈페이지(www.keri.re.kr)에서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한국전기연구원은 2013년 여름에도 낙뢰사고로 인한 국민들의 궁금증과 불안이 증가했을 때 ‘낙뢰 안전 가이드북’을 펴내 낙뢰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을 적극 홍보했다.
특히 낙뢰와 휴대폰 이용과의 상관관계 등을 실험에 근거한 정보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