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 성형수술, 10명 중 8명 비대칭 부작용 피해
상태바
눈·코 성형수술, 10명 중 8명 비대칭 부작용 피해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5.02.03 1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용성형수술이 보편화되면서 부작용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총 214건이 접수된 성형수술 관련 피해 가운데 부작용 피해는 147건(68.7%)에 달했다. 나머지 67건(31.3%)은 위약금 과다 청구 등 계약 관련 피해였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성형수술 관련 피해는 2011년 87건에서 2012년 130건으로 급증한 이후 지난해까지 100건 이상이 지속되고 있다.

성형수술 부작용 중에는 비대칭이 40건(27.2%)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보형물 관련 이상 23건(15.6%), 흉터 17건(11.6%), 염증·감염 15건(10.2%) 등의 순이었다.

부작용 피해의 절반 이상은 눈(40건)과 코(34건) 성형수술에서 나타났다. 이어 유방성형술 18건, 지방주입·흡입 14건, 안면윤곽성형 13건 등이었다.

눈과 코 성형은 비대칭이 각각 21건(52.5%)과 13건(38.2%)으로 가장 많았고 유방성형술은 구형구축 등 보형물 관련 이상(17건·94.4%)이 대부분이었으며 안면윤곽성형은 비대칭과 신경손상이 각각 5건, 38.5%였다.

또한 부작용 피해 147건 중에는 부작용이나 효과미흡 등으로 이미 재수술을 받았거나 재수술을 요하는 경우가 130건(88.4%)에 달했다.

특히 눈과 코 성형수술의 경우 부작용 피해 사례 모두 재수술을 받았거나 재수술이 필요했다.

피해자 대다수인 130명이 20~30대(60.8%)였으며 여성 173명(80.8%), 수도권 152명(71.0%) 거주자들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 소재한 병·의원이 152건(71.0%)으로 피해가 가장 많았다. 특히 강남 소재 병·의원에서 발생한 피해가 서울지역 피해의 80.9%(123건)를 차지했다.

성형수술 관련 피해 중 병·의원의 책임이 인정된 경우는 146건(68.2%)이었고, 이중 배상·환급 등이 이루어진 경우는 122건(83.6%)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성형수술을 받고자 할 경우 의료진에게 자신의 병력 등을 고지한 후 충분한 검사 및 상담을 받아야 한다”며 “부작용 발생 시에는 즉시 수술병원에 알리고 재수술 여부는 의료진과 충분하게 상의한 후 결정할 것”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