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5조원대 회복…3분기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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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분기 영업이익 5조원대 회복…3분기 만에 반등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5.01.2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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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업이익 36조7900억원…1년 전보다 31.97% 감소
 

2분기 연속 하락했던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3분기 만에 반등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5조29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확정 발표했다.

이는 4조600억원까지 추락했던 3분기보다 30.24% 증가한 것으로 실적 개선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1년 전에 비하면 여전히 부진하다. 2013년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8조3100억원으로 작년 4분기 실적은 36.37% 감소했다.

매출액도 전 분기보다 11.13% 증가한 52조7300억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2013년 4분기 59조28000억원보다는 11.04% 떨어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액 206조2100억원, 영업이익 25조25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3년 매출액 228조6900억원보다 9.83%, 영업이익은 36조7900억원보다 31.97% 감소한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는 환율 변동, 유가 급락 등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반도체 사업 호조와 디스플레이 패널 판매 증가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또한 “4분기 환율이 급변동한 가운데 부품 사업은 달러화 강세로 긍정적 영향이 발생했지만 세트 사업에서 이머징 국가의 통화 약세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발생하면서 상쇄 효과를 일으켜 전사적으로는 환율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DS(부품) 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은 3조1300억원으로 6분기 만에 3조원대를 회복했다.

성수기 효과로 메모리 수요 견조세가 지속돼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됐고 시스템LSI는 20나노 AP 공급 증가에 따른 가동률 향상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DP(디스플레이) 부문도 LCD패널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고 OLED패널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4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부진을 만회했다.

IM(무선) 부문은 갤럭시 노트4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따라 평균판매가격(ASP)이 개선되고 유통재고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영업이익 1조9600억원으로 전 분기 1조7500억원보다 12%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전사적으로 4분기에 비용의 효율적 집행과 향후 견실한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올해 삼성전자는 각 부문별로 상황에 따라 안정세, 회복세, 성장세가 공존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유로존 경기 둔화, 신흥국 금융 리스크 등으로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14조3000억원, 디스플레이 4조원 등 시설투자에 23조4000억원을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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