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전자, 한겨울 북미시장 겨냥한 시스템 에어컨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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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한겨울 북미시장 겨냥한 시스템 에어컨 경쟁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5.01.2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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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첨단 공조기기를 선보이며 한겨울 북미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6~28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냉난방 공조 설비 박람회 ‘2015 AHR 엑스포’에서 각각 대용량과 고효율을 앞세워 북미시장 공략에 나선다.

▲ AHR 엑스포에 전시된 삼성전자 부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대용량에 적합한 압축기와 신규 유로를 적용한 최적의 열교환 시스템을 구축해 모듈형 VRF(Variable Refrigerant Flow) 시스템에어컨 중 세계 최대 수준인 16톤의 용량을 갖춘 ‘DVM S’를 새롭게 선보인다.

기존보다 실외기 설치 공간이 약 40% 줄어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하중은 약 30%를 줄여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또 캐나다·미국 북부와 같이 상대적으로 겨울철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도 사용에 무리가 없도록 겨울철 저온 난방 시 냉매 순환량을 약 25% 증가시켜 영하 25도의 혹한에서도 정상적인 운전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수냉식으로 외부 온도에 상관없이 고효율을 유지하는 시스템에어컨 ‘DVM S Water’와 ‘덕트형 에어컨’, ‘원격 통합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도 선보였다.

▲ LG전자 모델이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지난해보다 효율을 대폭 개선한 ‘멀티브이4’와 ‘멀티에프’, 편의기능을 추가한 ‘멀티브이’ 시리즈의 실내기 등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처음 공개했다.

멀티브이4는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북미 최고 통합냉방효율(IEER) 36을 달성했다. 또한 최대 50마력까지 조합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조합모델 기준 용량도 북미 최대다.

멀티브이4와 연결해 사용하는 환기제품 ‘DOAS(Dedicated Outdoor Air System)’도 전시했다. 이 제품은 외부 공기와 실내 공기를 교환해 환기를 하고 공기청정과 제습도 동시에 해준다.

기존제품보다 냉방효율을 20% 이상 높인 멀티에프는 실외기 한 대로 최대 8개의 공간을 냉난방 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거주공간이 넓고 주택 규모가 큰 북미 시장에 적합하다.

멀티브이 실내기 신제품은 냉매가 누설될 경우 리모컨 디스플레이로 이를 알려주고 실내기 필터를 청소해야 할 시간도 알려준다. 또 사용한 전력량을 실시간으로 보여줘 편의성과 실용성을 높였다.

이외에도 외부기온이 높을 경우 성능이 떨어지는 일반 실외기와 달리 냉각수로 컴프레서를 식혀 외부기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냉난방 공급이 가능한 멀티브이 워터 4 등을 전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여름을 겨냥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한겨울 공조기기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며 “북미시장이 어떤 제품의 손을 들어 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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