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린이병원 자원봉사자 9000명 돌파…연간 기부금 1억65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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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린이병원 자원봉사자 9000명 돌파…연간 기부금 1억6500만원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5.01.0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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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어린이병원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중증어린이 입원환자를 돌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매년 10% 내외의 증가율을 보이던 서울시 어린이병원의 자원봉사자수가 지난 한 해 동안 30% 증가해 9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일평균 25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한 것으로 낮 시간 근무 인원 4명 중 1명은 자원봉사자인 셈이다.

이처럼 높은 증가율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어린이병원의 사연을 듣고 자발적으로 나선 개인봉사자가 증가했고 병원이 적극적으로 나서 기업체, 의료관련대학 등 단체 자원봉사자를 발굴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 코웨이, AJ렌터카, 오로라월드 기업이 지난해 새롭게 참여해 주 1~2회, 회당 5~10명의 자원봉사자가 정기적으로 다녀가고 있다.

건국대 간호학과, 백석대 간호학과 학생들과 관문사, 포이성당, 분당우리교회 등 종교단체, 제23화생방 대대, 보평고학부모회, 양재고동문회, 초아 봉사동아리 등 여러 단체도 봉사하고 있다.

서울시 어린이 병원의 입원아동의 70%는 보호자가 없는 행려환자나 복지시설소속 환자다. 특히 신체활동이 자유롭지 않은 중증어린이환자가 많아 250여명으로는 간병과 치료가 역부족이다.

기부를 통한 도움의 손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보라매후원회, 어린이재단 등 각 기관을 통한 의료비 지원 모금액만 1억6500만원으로 의료장비 및 물품 지원도 약 8000만원에 달했다.

9개 기업, 17명의 개인 및 어린이재단·월드쉐어·생명나눔실천본부를 통한 의료비 지원으로 어린이병원 135명의 아이들이 입원비와 재활치료비, 수술비 지원을 받았다.

기부물품 지원도 다양하다. 8개 기업, 5개 단체, 4명의 개인이 각 이케이지 모니터, 아동도서, 직접 만든 베넷저고리 등을 기부했다.

10여년째 아로마마사지 봉사를 하고 있는 포이성당의 한 봉사자는 나이가 들어 봉사가 어려워지자 다른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봉사를 하고 있다.

한 개인봉사자는 2013년 여름 언론을 통해 어린이병원을 접한 뒤 지금까지 꾸준히 자원봉사 중으로 간혹 일 때문에 봉사를 못할 때도 어린이병원 환자들의 얼굴이 떠올라 2000만 원 이상 고액기부를 실천하기도 했다.

서울시 어린이병원은 올해에는 자원봉사자 1만명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 어린이병원은 240여명의 중증어린이환자가 입원·치료 중이며 외래 재활치료를 받는 아동도 일 300명에 달하는 장애아동전문재활병원으로 서울시가 1948년 설립·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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