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관리소, 의궤 속 왕실잔치 ‘연경당 진작례’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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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관리소, 의궤 속 왕실잔치 ‘연경당 진작례’ 재현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10.2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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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역순조무자진작의궤』 중 '연경당 진작도'. [자료=세계민족무용연구소]
『국역순조무자진작의궤』 중 '연경당 진작도'. [자료=세계민족무용연구소]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와 함께 오는 11월3~5일 창덕궁 후원 연경당에서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를 재현한다고 26일 밝혔다.

3일에는 무관중으로 영상기록을 위한 시연과 촬영이 진행되고 4~5일에는 오후 1시부터 각각 한 차례씩 유튜브 생방송 중계된다. 이때 후원 관람객은 관람이 가능하다.

진작례란 왕실의 특별한 날에 신하들이 임금에게 술과 음식을 올리고 예를 표하는 의식을 말한다.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는 순조 무자년(1828년 음력 6월) 효명세자가 모친인 순원왕후(1789~1857년·순조비)의 40세 탄신을 축하하기 위해 연경당에서 마련한 왕실잔치다.

이번 공연은 세계민족무용연구소가 ‘순조무자진작의궤純祖戊子進爵儀軌’의 문헌기록을 학술적으로 고증하고 이를 격조 높은 전통의례로 재현한 것이다. 진작례는 전통 종합예술의 성격을 지닌 의례로 이번 행사는 기록에 근거해 춤, 음악, 노래, 복식, 음식, 의물 등을 재현한다.

2006년 첫 공연 이후 올해 일곱 번째로 의례와 함께 영지무(影池舞), 향령무(響鈴舞), 박접무(撲蝶舞), 춘앵전(春鶯囀), 가인전목단(佳人剪牧丹) 등의 정재춤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이정기 악기장과 한국예술종합학교 허영일 명예교수가 관련 문헌을 고증해 새로 제작한 영지(影池)가 무대에 오른다.

창덕궁 후원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이라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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