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리소리박물관, ‘이 땅의 소리꾼’ 특별전…향토민요 소리꾼 6인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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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리소리박물관, ‘이 땅의 소리꾼’ 특별전…향토민요 소리꾼 6인 조명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05.2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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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민요 소리꾼 6인의 생애와 그들이 부른 17곡의 민요를 만날 수 있는 ‘이 땅의 소리꾼’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기획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은 민요 소리꾼 6인의 인생 이야기와 그들의 삶의 일부였던 다양한 향토민요가 재조명된다.

전시의 주인공들은 1920~1930년대 태어나 한평생을 소리와 함께 살다간 분들로 이번 전시에서는 그들이 살던 삶의 터전을 배경으로 한 육성 인터뷰 영상을 통해 향토민요의 현장을 느껴볼 수 있다.

전시는 각 지역별 대표 소리꾼 6인의 생애와 노래로 구성됐다. 충청북도 보은 서정각, 전라남도 고흥 정영엽, 강원도 화천 신현규, 경상남도 고성 천의생, 충청남도 태안 강대성, 경상북도 칠곡 우상림 등이다.

보통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부르던 노래인 향토민요는 급격한 사회변화로 이제는 쉽게 들을 수 없는 노래가 됐다. 우리 조상들의 삶과 공동체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향토민요는 이 땅의 소리꾼들이 우리에게 남긴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이번 전시는 향토민요의 전승 주체인 소리꾼을 주제로 한 첫 번째 전시로 의미가 있다.

향토민요 17곡 중에서 3곡을 퓨전민요그룹 아리수의 연주로도 만나볼 수 있다. 현시대에 맞추어 새롭게 편곡된 향토민요 연주 영상은 서울우리소리박물관 유튜브에서 감상하면 된다.

또한 오는 6월10일 오후 4시 서울우리소리박물관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2021 우리소리 특별전 ‘이 땅의 소리꾼’ 연계 행사(온라인)도 진행된다. 퓨전민요그룹 아리수가 부르는 우리소리 공연과 서울우리소리박물관장이 직접 소개하는 우리소리 설명회가 이어진다.

최상일 서울우리소리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향토민요의 소박한 아름다움과 소리꾼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느끼며 우리소리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라져가는 우리소리를 많은 시민과 국내외 방문객에게 알리기 위해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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