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신약개발을 위한 새로운 드림팀이 구성됐다.
경희대학교는 코로나19 치료제 신약개발을 위한 컨소시엄 협약식을 지난 4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컨소시엄 구성으로 천연물 신약 원료의약품인 ‘APRG64’ 물질을 통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사업화에 한층 더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다음 주초 상장을 앞두고 있는 ㈜한국파마도 본 협약식에 참여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한층 높아졌다.
컨소시엄은 경희대 산학협력단이 주관해 원료의약품 개발사인 제넨셀, 한국의약연구소, 에이피알지와 함께 임상1상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골드퍼시픽 자회사 에이피알지는 임상1상 완료 후 임상2상 수행과 글로벌 컨소시엄도 구축하는 등 사업 확대에 매진하게 된다.
컨소시엄을 구성하기까지에는 경희대 강세찬 교수의 역할이 컸다. 강 교수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올해 초부터 중국 인민해방군 302호 병원과 중관촌정밀의학기금회 등과 함께 C형 간염치료제 원료의약품인 ‘APRG64’를 활용한 코로나19 억제 효과 시험을 진행해 왔다. APRG64에서 AP는 선학초에서 추출된 물질을 의미한다.
시험 결과 코로나19 치료제로 거론되는 렘데시비르와 말라리아치료제인 클로로퀸과의 비교 시험을 통해 코로나19의 감염 단백질을 우수하게 억제함을 규명해 냈다. 이미 특허 출원도 마쳤다.
원천기술 개발자인 강세찬 교수는 “이번 컨소시엄 구축을 계기로 신약개발에 있어 공동연구개발의 중요성과 효율성이 입증될 것”이라며 “향후 감염병에 대한 동서양 의약분야가 융합된 형태의 신약개발과 사업화 지원체계 구축에 대한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특히 컨소시엄에는 다음 주초 상장을 앞두고 있는 완제 의약품 업체인 한국파마도 참여해 눈길을 끈다. 한국파마는 이번 컨소시엄에서 제품 생산을 맡게 된다.
회사 측은 “최근 공모를 통해 유입된 자금을 미래성장 동력확보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합성신약과 천연물 신약 연구개발에도 지속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원료의약품인 APRG64 연구 사업에 초기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제넨셀도 이번 협약을 계기로 타바이러스 질환 치료제와 비알콜성 간염치료제 개발도 앞당길 여지가 높아져 성장 잠재력이 더욱 커졌다.